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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619
한자 支石墓
영어음역 goindol
영어의미역 dolme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하문식

[정의]

커다란 돌을 가지고 만든 선사시대의 구조물.

[개설]

고인돌은 작은 돌이 큰 돌을 받치고 있다는 뜻으로 ‘괸돌’, ‘지석묘’, ‘탱석’이라고도 하며, 마을 이름에도 ‘괸마을’, ‘괸돌마을’, ‘지석리’ 등이 있다. 커다란 덮개돌이 밖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대부분 무덤으로 쓰이지만 공동무덤을 나타내는 묘표석이나 의식을 거행하던 제단으로서도 기능이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은 제주도부터 함북지역까지 전역에 걸쳐 고인돌이 있으며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집중 분포지역으로 현재 4만여 기쯤 있다. 특히 서해안쪽인 평안도, 황해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고인돌이 있는 곳의 지세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거의 강이나 바닷가 옆의 평지, 구릉지대이고 드물게는 산기슭이나 산마루에도 있다. 이렇게 유적 주변의 자연 지세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전통적인 자연 숭배 사상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평지에 있는 고인돌은 대부분 주변에 물줄기가 있으며, 덮개돌(또는 무덤방)은 강물의 흐름과 나란하여 주목된다. 고인돌이 물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은 당시의 생활에서 물이 중요하였으며, 고인돌에 묻힌 사람이 물과 더불어 영생하리라는 내세관·세계관과도 연관시켜 볼 수 있다.

[형태]

고인돌의 형식은 분포 지역과 밖으로 드러난 생김새에 따라서 크게 탁자식(북방식:전형), 바둑판식(기반식:남방식:변형), 개석식(무지석식:남방식)으로 구분된다. 무덤방은 고인돌의 모습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돌널, 돌덧널, 돌돌림, 구덩이 등 여러 구조가 있다. 그리고 무덤방의 크기는 당시 사회에 이용된 장제를 알 수 있게 하는데 바로펴묻기, 굽혀묻기, 두벌묻기 그리고 드물게는 화장을 하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고인돌에서 찾아지는 출토 유물은 축조 과정에 소요된 노동력에 비하여 매우 적다. 대부분 민무늬토기와 붉은간토기, 간돌검이나 화살촉, 반달돌칼, 돌도끼 등의 간석기이며 드물게 청동기, 꾸미개, 짐승뼈 등이 있다.

[현황]

청주지역에서 조사된 고인돌은 강서동유적 뿐이다. 이 지역에 낮은 구릉지대와 평지가 폭넓게 발달하여 고인돌이 자리하기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유적이 그렇게 많이 조사되지 않은 것은 도시화에 따른 개발에 의하여 이미 파괴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청주강서동 고인돌은 얕은 구릉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덮개돌 밑에 굄돌이 없는 개석식이지만,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고인돌 주변이 흙으로 메워지기 이전에는 사람 머리 크기만한 4~5개의 돌이 덮개돌을 받치고 있었다고 하므로 바둑판 고인돌일 가능성도 있다. 형식은 개석식이다.

청주지역의 고인돌유적은 청동기시대의 다른 무덤인 비하동, 사천동유적보다 시기적으로 약간 늦은 것 같다. 한편 청주지역에서는 조사된 고인돌이 적지만 이웃의 청원지역에서는 미호천(美湖川)이나 작은 물줄기 주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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