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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564
한자 畜産
영어공식명칭 Stock Raising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진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일대에서 동물을 이용하여 우유나 육류, 난류, 모피 등을 생산하는 농업.

[개설]

충청북도 청주시의 축산은 도시 지역인 구 청주시 지역과 농촌 지역인 구 청원군 지역의 편차가 큰 편이다. 대규모 사육 농가의 증가로 개별 개체수는 늘어나는 한편, 농가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황]

청주는 빠른 도시화 진행에 따라 축산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도심 외곽의 상당구 월오동청원구 율량동, 사천동 일부 지역이 축산 지구로 지정된 적이 있다. 1970년대 세 가구가 축산을 시작한 월오동 운동 지구에는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젖소 사육이 도입되었다. 1990년대 농어민 후계자 자금을 융자받아 25가구까지 농가가 늘어났다. 그러나 2004년 3월 폭설 피해를 입은 이후 많은 축산 농가가 사육을 포기하면서 이마저도 유명무실하여졌다.

전통적으로 청주 지역에서는 축산업을 대표하는 사육 가축 한육우·젖소·돼지의 사육 농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육우의 축산 농가는 1996년 993호에서 2013년 153호로 84.6% 줄어들었다. 젖소 농가도 154호에서 7호로 95% 이상 줄어들었다. 젖소의 사육 마릿수도 3,012마리에서 448마리로 85% 정도 줄어들었다. 돼지 축산 농가도 1/3로 줄어들었고, 사육 마릿수도 90% 이상 줄어들었다. 다만 양계 농가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는 도회지의 활성화와 환경 문제 등의 이유로 축산업의 여건이 악화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닭·사슴·개·오리 등도 예외가 아니다.

청주 지역은 사육 호수가 크게 줄어든 데 비하여 사육 가축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다. 청원 지역 역시 젖소를 제외하고 사육 농가는 줄어드는 대신, 사육 가축 수는 1.6배에서 1.8배까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대규모 사육 농가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른바 경쟁력을 위한 집중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한육우는 1996년 가구당 5.4마리에서 2014년 34마리로 늘었으며, 젖소 역시 청주, 청원 모두 1980년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도 가구당 20마리 내외였으나, 2014년 현재 68.5마리로 늘어났다. 돼지는 1996년 103.7마리에서 10배가 넘는 1,159마리로 늘어났다. 시설 자동화, 사료 개발 등 사육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대규모 사육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2014년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래 2021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한육우는 2014년 1,672농장, 5만 7742마리에서, 2021년 1,484농장, 6만 9859마리로 변화하였다. 특히 닭은 2014년 360가구, 164만 8497마리에서 2021년 254가구, 256만 1898마리로 대규모 사육 농가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청주 청원 지역에서는 매년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였다. 수적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것은 병명이 파악되지 않거나, 기존 통계의 틀 안에 들지 않은 기타 전염병이다. 닭에 주로 발생하는 전염성후두기관염, 뉴캣슬병, 추백리 등이 전체 전염병 발생 개체 수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개체 수로만 보면 닭의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의 발생 건수에 비하여 최근에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편, 큰 동물이 주로 걸리는 우결핵이나 브루셀라병은 2000년대 중반부터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발병률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하여 감염되기 때문에 무리에서 한 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에 급속도로 옮겨지는 특징이 있다. 소·돼지 등 발굽이 2개로 갈라진 동물에만 발생되고, 입·혀·코·발굽·젖꼭지 등에 물집이 형성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2011년 전국 구제역 파동 때 청주 지역은 농가 61곳의 소·돼지 등 우제류 33만 6695마리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입었다. 2014년 12월 3일 진천군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청원구 오창읍 일대로 확산하여, 2015년 2월 16일까지 모두 10건의 돼지 구제역이 발생하였다.

청주시는 2015년 4월 18억 8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중부권 핵심 가축 시장인 흥덕구 송절동의 우시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완공하였다. 비가림 계류 시설과 소 하차장 구조물을 만들고, 사무실·창고·퇴비사·전자 경매 시스템도 설치하였다. 이 같은 가축 시장의 활성화는 청주·청원의 통합으로 축산업 도약의 계기를 맞은 지역 축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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