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있었던 서원.

[건립경위]

청주진사 나성운(羅星運) 등 사림의 공론에 의해 1702년(숙종 28) 청주목 산내이면 월오동리(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서원말)에 건립되었다.

[제향인물]

동강(東岡) 김우옹(金宇顒)[1540~1603]을 주향으로 하고, 하은(霞隱) 신용(申涌), 종산 신집(申潗), 권상(權常)[1508~1589] 등 4위를 제향하였다. 김우옹은 조식(曹植)과 이황(李滉)의 문인으로 만년에 청주에 우거하였다는 인연이 있으며, 신용은 고령신씨(高靈申氏)로 쌍천서원에 제향된 신식의 아우로 이황의 문인이며, 을사사화에 연루되어 철원으로 유배되었다가 이듬해 경원에서 사사된 인물이다.

신집은 신용의 손자로 타고난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워 현종 때 포상이 내려지고 숙종(肅宗) 때 관직이 제수되었다. 권상은 원래 백록서원에 제향하여 오다가 1760년(영조 36)에 이향하였다.

[변천]

1760년 권상의 추배 이후 원생 15명으로 유지되다가,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다가 현재까지 복설되지 못하였다.

[위치]

상당구 월오동 서원말 뒤편의 산기슭에 있으며 봉박골의 동북쪽이 된다.

[현황]

봉계서원 입구에 세웠던 홍살문의 주초석 2기가 남아 있고, 서원은 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