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여러 가지 기호(문자, 숫자, 도형, 도표, 이미지, 음성, 음향, 영상)로 이루어진 방송프로그램을 유무선통신을 이용하여 다수의 사람들에게 송신하는 일.

[개관]

방송이라 함은 방송프로그램을 기획·편성 또는 제작하여 이를 공중에게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송신하는 것이다(2004년 개정된 방송법 2조 1항). 기존 방송법에서의 ‘전파에 의한 송신’을 ‘전기통신설비에 의한 송신’으로 개정함으로써 유선에 의한 방송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방송은 송출방식에 따라 전파방송과 유선방송, 방송목적에 따라 종합방송(KBS, MBC, SBS)과 특수방송(교육, 교통, 기상, 대외, 종교), 방송대상 지역에 따라 전국방송과 지역방송, 운영방식에 따라 국영방송, 공영방송(KBS, MBC), 민영상업방송(SBS), 매체 유형에 따라 지상파방송,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인터넷 방송, 이동멀티미디어방송, 중계유선방송 등으로 구분되며, 보도기능, 지도기능, 교양 및 교육기능, 오락기능, 광고기능 등을 수행한다.

[변천]

청주지역에는 중앙과 지방을 네트워크로 하는 KBS, MBC, CJB, 기독교방송, 불교방송과 충청북도지역을 권역으로 하는 청주케이블 TV방송과 충북방송 등이 언론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방송은 1927년 사단법인 경성방송에 의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경성방송은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면서 공보처 산하의 국영방송체제(1948)로, 한국방송공사가 창립되면서 공영방송체제(1973)로 전환하여 오늘(KBS)에 이르고 있다. 경성방송은 가청권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부산방송(1935)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 지방방송국을 설립하였는데, 청주도 방송국 설립 대상지역에 포함되어 1945년 상당구 탑동에 청주방송이 개국되었다.

청주방송은 상당구 남문로(1957), 흥덕구 사직동(1966), 흥덕구 개신동(2002)으로 이전하였으며, 방송국명은 청주방송국(1945), 한국방송공사 청주방송국(1973), KBS 청주방송총국(1986)으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TV방송은 1961년 본사를 시작으로 1978년 7월 1일부터 실시되었다.

문화방송은 청주지역 최초의 민영방송으로서 1970년 상당구 남문로에 충청방송주식회사로 출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1년 방송국명이 문화방송으로 변경되었으며, 방송국 위치도 남문로에서 흥덕구 사창동(1977), 상당구 우암동(1982)으로 이전되었다. 현재 흥덕구 개신동에 새로 이전할 사옥이 건축되고 있다. TV방송은 1983년 4월 1일 실시되었다. 지역민영방송으로 출발하였으나, 1980년 5공화국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언론기본법에 의한 언론통폐합의 일환으로 공영체제로 전환되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청주지역에 여러 지역방송사들이 설립되었다. 1990년 6월 28일 흥덕구 봉명동에 기독교청주방송이 설립되어 1999년 5월 흥덕구 수곡동으로 이전하였다.

한편 1994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케이블방송이 도입되어 전국의 각 지역에 케이블방송사가 설립되었다. 청주케이블 TV방송, 1997년 지역민영방송인 CJB 청주방송, 2001년 충북방송 등이 각각 설립되었다.

[현황]

청주지역에는 KBS, MBC, CJB, 기독교방송, 불교방송, 청주케이블 TV방송(HCN), 충북방송(CCS) 등 모두 7개의 방송기관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언론활동을 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이며 종합방송 형태의 방송사가 3개로(KBS, MBC, CJB) 텔레비전과 라디오 채널을, 특수방송인 종교방송사가 2개(기독교, 불교)로 FM 라디오 채널을 이용해 방송을 하고 있다.

또한 유료방송인 케이블방송사가 2개로 이들 방송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뉴스전문 방송인 YTN 청주지사가 있으며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1945년에 시작된 방송은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70년 문화방송의 등장은 단일채널의 방송환경에서 경쟁채널의 방송환경으로 전환되어 시청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 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방송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됨으로써 오랜 기간 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1986년 언론 자율화와 새로운 기술의 진전에 따라 1990년 이후 청주지역에서도 여러 방송이 등장함으로써 방송의 다채널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채널의 양적증가는 시청자들에게 이용할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선택기회를 증대시켜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방송 채널의 증가는 방송의 디지털화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역방송은 지역사회에 대한 현안문제를 중심으로 방송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한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