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에 있는 청주한씨(淸州韓氏)의 시조 한란(韓蘭)[?~?]의 출생지를 기념하여 세운 유허비.

[건립경위]

청주를 본관으로 하는 대표적인 씨족 중의 하나인 청주한씨의 시조 한란의 출생를 기념하여 세운 유허비이다.

한란은 청주 지역 호족(豪族)으로 왕건(王建)이 후백제(後百濟)를 정벌하기 위해서 청주를 지날 때 군량미를 도와 삼중대광태위(三重大匡太衛)에 봉해지고 개국공신(開國功臣)이 된 인물이다.

[위치]

청주에서 청원군 미원(米院)으로 가는 국도변의 왼쪽 방서동 큰대머리마을 버스정류장 옆에 위치한다.

[형태]

왼쪽의 비석은 높이 123㎝, 폭 45㎝, 두께 24㎝의 비신(碑身)을 세우고, 지붕돌[가첨석(加檐石)]을 얹었다. 오른쪽의 비석은 높이 115㎝, 폭 43㎝, 두께 18㎝의 비신을 세우고 지붕돌을 얹었다.

[금석문]

비문은 한장석(韓章錫)이 지었는데 앞면에는 “高麗太尉韓公遺基(고려태위한공유기)”라고 새겼고, 뒷면에는 “淸州治所南十里方井之里(청주치소남십리방정지리)”가 한란의 옛터임을 확인하고 그 사실을 후손에게 일리고자 비를 세운다는 내용을 적었다. 오늘쪽의 비석은 앞면에 “高麗太尉韓公諱蘭遺墟地(고려태위한공휘란유허지)”라고 새겼으며, 좌측면에 “檀紀四千三百年丁未修譜諸後孫紀念買立(단기사천삼백년정미수보제후손기념매립)” 이라고 건립시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