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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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刊救荒撮要- |
영어음역 | Singan Guhwang Chwalyo |
영어의미역 | New Edition of the Essentials for Fighting Famin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황정하 |
[정의]
신속(申洬)[1600~1661]이 1660년(현종 원년)에 청주에서 목판으로 간행한 기근대책용(饑饉對策用) 농업서적.
[간행경위]
이 책의 권말 간기에 의하면 “시경자구월하한(時庚子九月下澣)”이라 되어 있어 신속이 1660년(현종 원년)에 서원현감(西原縣監)으로 있을 때, 흉년을 만나 『구황보유(救荒補遺)』를 지어 1554년(명종 9)에 간행하여 배포된 『구황촬요(救荒撮要)』의 언해부분을 일부 수정하고, 『보유방(補遺方)』을 붙여 내용을 추가하는 한편 『벽온방(壁瘟方)』 1권을 합책하여 9월에 청주목에서 한글로 현토(懸吐)를 달아 1권 1책으로 간행한 목판본이다.
청주판본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국립중앙도서관, 그리고 서울대학교 일사문고 등에 소장되어 있다.
[서지적 상황]
1554년에 간행된 흉년에 대비한 내용의 책으로 1권 1책이다. 조선 명종 때 영호남에 기근이 극심하였으므로 이를 구제하기 위하여 언해본으로 진휼청(賑恤廳)에서 간행하였다. 이러한 구호사업과 함께 생식벽곡(生食辟穀)과 구황요기(救荒療飢)의 방법이 세종 때부터 여러 가지 책자로 간행, 보급되었다.
『구황벽곡방(救荒僻穀方)』이 세종 때 간행 배포되었다고 하나 현존하지는 않고, 『구황촬요(救荒撮要)』에 많이 인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구성과 형태]
『구황촬요(救荒撮要)』의 초판본은 총 17면으로, 경주에서 목판본으로 발간되었다. 1639년(인조 17)에는 김육(金堉)의 합편 『구황벽온방(救荒僻穀方)』이 나왔다. 이것은 원본 『구황촬요(救荒撮要)』와 『벽온방언해(瘟方諺解)』를 합친 것이다.
그 뒤 효종 때에 신속이 합편으로 간행한 『농가집성(農家集成)』에 부록으로 포섭된 것은 신속의 저작인 『구황보유방(救荒補遺方)』과 『구황촬요(救荒撮要)』가 합쳐진 내용이다. 『농가집성(農家集成)』의 일부가 된 이들 두 책은 다시 『신간구황촬요(新刊救荒撮要)』라고 하여 1660년에 목판으로 각지에서 간행되었다.
『구황촬요(救荒撮要)』의 원류는 세종 때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명종 때에 언해본으로 그 명칭이 굳혀졌고, 그 뒤에는 이와 유사한 책 또는 농(農) 및 의(醫)에 관한 책들과 합편되거나 따로 간행되어 내려왔다. 또한, 그 동안에 합본 증보되었을 뿐 아니라 이들이 『고사촬요(故事撮要)』, 『산림경제후생록(山林經濟厚生錄)』,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등 여러 서적에 인용되기도 하였다.
[내용]
초판의 내용을 보면, 빈사상태에 있는 사람을 소생시키는 법, 굶주려 종기가 난 사람을 치료하는 법, 느릅나무껍질을 벗겨 즙을 만드는 법, 솔잎죽을 만드는 법, 느릅나무껍질로 떡 만드는 법, 말린 밥 만드는 법, 천금주 빚는 법, 곡식가루를 내는 법, 장 담그는 법, 쌀가루를 만드는 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기아에 지쳐 영양실조로 중태에 빠진 사람들의 구급법에서 시작하여, 대용식물의 조제법, 그에 필요한 조미료와 중환자의 소생에 필요한 비상용 술을 담그는 법도 기술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초·중기의 식량정책의 일환을 살피는 데 좋은 자료가 되며, 구황에 필요한 자원을 살피는 데에도 참고가 된다. 또한 비상식량조리법과 그 당시의 식품가공법을 추측할 수 있는 식품사의 자료도 된다. 또한, 역대 간행본의 국문어휘 변모를 추적하여 국어의 변천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