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상정말에 있는 고려시대 건물지로 추정되는 유적.

[개설]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사에서 계획한 청주 산남3지구 일원에 대한 택지 조성 공사에 따라 실시된 지표조사(1994년)에서 확인된 유적이지만, 2004년 택지개발과정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발굴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룡산(九龍山)[163.6m] 아래쪽 상정말마을의 뒷편에 있는 골짜기에 형성된 경작지에서 기와편·토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유물은 대부분 고려시대의 것이며, 일부 할석이 노출된 곳도 발견되어 이 지역에 건물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청주시의 남쪽에 위치한 구룡산(九龍山)[163.6m]에서 복동쪽과 동쪽으로 뻗은 가지능선의 안쪽에서 확인되었다. 주변지역은 해발 163m의 구룡산(九龍山)[163.6m]에서부터 흘러내린 여러 개의 가지능선이 형성되어 있으며, 유적 아래쪽에 있는 해발 100m 내외의 낮은 구릉을 지나면 산남3지구 택지개발을 위해 발굴조사된 분평동·원흥리유적이 있다.

[의의와 평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유적의 성격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출토된 유물 및 현재 남아 있는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 건물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위치한 아랫탑골유적·원흥리유적과 개신동유적의 가마터 및 건물지와의 관련성을 추측해볼 수 있는 생활유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