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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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ong of Ground Ramming |
이칭/별칭 | 「터다지는 노래」,「집터다지는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세정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2월 20일 - 「땅다지기 노래」 『충북민요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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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남촌동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 |
가창권역 | 청주시 - 충청북도 청주시 |
성격 | 노동요 |
토리 | 메나리토리 |
출현음 | 미|라|도|레|미 |
기능 구분 | 토목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박자 구조 | 3소박 4박자 |
가창자/시연자 | 홍복룡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에서 집짓기에 앞서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노동요.
[개설]
「땅다지기 노래」는 사람들이 모여서 땅을 다지면서 부르던 노래인데, 장례에서 의식요로 불리기도 하고 토목 공사를 할 때 노동요로 불리기도 한다. 충청북도 청주에서 전승되는 「땅다지기 노래」는 집을 지을 때 부르던 터다지기 노래에 해당한다. 「터다지는 노래」, 「집터다지는 노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땅다지기 노래」는 김영진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의 주민 홍복룡[남, 57세]에게 채록하여 1994년 2월 20일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충북민요집(忠北民謠集)』에 수록되었다.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땅다지기 노래」는 선후창이며, 기본 음수율 4·4조가 반복된다.
[내용]
「땅다지기 노래」는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에서 집을 짓기 위하여 집터를 다지면서 부르던 노동요이다. 노동은 고되지만 집 짓기의 즐거움과 흥겨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청주 지역의 특성을 부각하는 내용보다는 터다지는 내용과 함께 우리나라 국토의 명산대천을 노래하고 집안의 무병장수, 부귀공명 등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헤 지저리구/ 에헤 지저리구/ 산지야 조종은 골룡산인데/ 에헤 지저리구/ 수지야 조종은 황해술세/ 에헤 지저리구/ 구종산 일지는 왜 뚝 떨어져서/ 에헤 지저리구/ 경상도 태백산에는 낙동강이 둘러 있네/ 에헤 지저리구/ 전라도 지리산에는 용동수가 솟어 있고/ 에헤 지저리구/ 충청도 지중산에는 백마강이 둘렀구나/ 에헤 지저리구/ 평안도 조문산에는 대동강이 둘러 있고/ 에헤 지저리구/ 황해도 구월산에는 용동수가 솟었는데/ 에헤 지저리구/ 함경도 백두산에는 두만강이 둘러 있네/ 에헤 지저리구/ 강원도 금강산에는 서유강이 둘러 있고/ 에헤 지저리구/ 경기도에 관악산에는 임진강이 둘러 있네/ 에헤 지저리구/ 삼각산 한 맥이 뚝 떨어져서 어디루 간지를 몰랐더니만/ 에헤 지저리구/ 충청도 분송이에 부운송에 문장대에서/ 에헤 지저리구/ 시조배행이 노랠 잇고 그 산낭맥이 뚝 떨어져서/ 에헤 지저리구/ 청원군에 들어와서 상당산이 생기어 있네/ 에헤 지저리구/ 상당산 낭맥이 뚝 떨어져서 구불구불 나려와서/ 에헤 지저리구/ 청원군시에 접어들어 여기야 불어 불택이 되었구나/ 에헤 지저리구/서편에는 청룡이 있고 우편에는 백호가 있고/ 에헤 지저리구/ 뒷산봉은 계림봉이요 앞봉산은 옥녀봉인데/ 에헤 지저리구/ 저기야 저편 저 봉도리는 노적봉이 솟어 있네/ 에헤 지저리구/ 또 한편을 바라보니 연화봉이 솟어 있고/ 에헤 지저리구/ 저기야 저편 저 봉도리는 문필봉으로 솟었는데/ 에헤 지저리구/ 저기야 우뚝 큰 봉우리는 일상한봉으로 솟어 있네/ 에헤 지저리구/ 연화봉이 비쳤으니 아들을 나면은 충신을 낳고/ 에헤 지저리구/ 딸을 나며는 열녀를 날 것이오 문필봉이 비치어 가지고/ 에헤 지저리구/ 일산봉이 솟었으니 왕녀장생이 날 자리로다/ 에헤 지저리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땅다지기 노래」를 통하여 한국인들의 땅이나 집에 대한 전통적인 사고 체계를 엿볼 수 있다.
[현황]
「땅다지기 노래」는 오늘날 거의 전승되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에서 채록된 「땅다지기 노래」는 토목 노동요로 부르던 민요인데, 집을 짓는 즐거운 마음과 가족 구성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잘 드러난다. 집과 땅에 대한 한국인의 관념과 정서를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