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현대 충청북도 청주시 출신의 기업인이자 정치인.

[활동 사항]

김제원(金濟源)[1913~1987]은 1913년 12월 22일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에서 태어났다. 일본으로 유학하여 1934년 와카야마현립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광복 이후인 1948년 불하 매각으로 대전 삼성동에 있던 조선이연항공기재공장을 인계받아 1951년 동생 김창원(金昌源)과 함께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한국이연을 설립하였다. 이후 1955년 부산 전포동[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신진공업사를 창립하였는데, 신진공업사는 1957년 신진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발전하여 대우자동차의 모태가 되었다.

김제원은 1956년에 대한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을 맡았고, 1962년 신진자동차에서 국내 최초로 25인승 마이크로버스를 생산하여 산업박람회에서 상공부장관상을 받고 1963년부터 출시하였다. 1965년에는 새나라자동차를 인수하였고, 1966년에 한국 자동차의 대명사와 같았던 ‘코로나’를 출시하여 1972년까지 4만 4000여 대를 판매하였다. 1969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였고, 1972년 6월에는 미국 GM사와 공동 출자로 지엠코리아를 설립하였다.

김제원은 1969년 경향신문사를 인수하여 1971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였고,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1971년 5월 25일 제8대 국회의원[충청남도 연기군·대덕군 선거구]과 1973년 2월 27일 제9대 국회의원[충청남도 연기군·대덕군·금산군 선거구]에 당선되었다. 1980년 전두환 정권이 출범하자 정치 활동을 규제당하였다가 1984년 해금되었다. 김제원은 1987년 10월 24일 사망하였다.

김제원의 묘소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로 383[신덕리 산22] 천안공원묘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