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문신.

[가계]

송환기(宋煥箕)[1728~1807]의 본관은 은진(恩津)이며, 자는 자동(子東), 호는 심재(心齋)·성담(性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송은석(宋殷錫)이고, 할아버지는 송혼원(宋混源)이다. 아버지는 송인상(宋寅相)이고, 어머니는 통덕랑 권돈(權墪)의 딸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아들은 송신규(宋信圭)이다.

[활동 사항]

송환기는 1728년(영조 4)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서 태어났다. 1735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어머니를 따라 회덕(懷德)에 있던 송시열(宋時烈)의 소제(蘇堤) 종가에 몸을 의탁하였고, 송능상(宋能相)에게 수학하였다. 1761년 생원시에 합격한 뒤 남간정사(南澗精舍) 등에서 강학 활동을 하고 고산사(高山寺)에 들어가 독서하기도 하였다. 1770년에는 준연당(峻淵堂)을 지어 우거하였다.

송환기는 1776년 『송자대전(宋子大全)』 간행의 명이 내리자 편찬 작업에 참여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벼슬이 내려졌으나 모두 사양하다가 1790년(정조 14) 관직에 진출하여 사헌부의 지평과 장령 등을 역임하였다. 1795년 이조참의를 거쳐 1796년 예조참판·원자사부(元子師傅)가 되었다.

송환기는 순조 즉위 후 순조가 사관(史官)을 보내 초빙하였으나 응하지 않고 강학에 매진하다가 1807년 8월 준연당에서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송환기의 저술로는 문집인 『성담집(性潭集)』 30권이 전한다.

[묘소]

송환기의 묘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상장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송환기는 1811년 문경(文敬)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으며, 1820년 지금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다산로 92[송곡리 945]에 있는 노강서원(老江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