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문신.

[가계]

송시영(宋時榮)[1588~1637]의 본관은 은진(恩津)이며, 자는 공선(公先)·무선(茂先), 호는 야은(野隱)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봉사 송구수(宋龜壽)이고, 할아버지는 의빈부도사 송응기(宋應期)이다. 아버지는 병조좌랑 송방조(宋邦祚)이고, 어머니는 정곡(鄭谷)의 딸 진주 정씨(晉州 鄭氏)이다. 동생은 송시형(宋時瑩)이고, 아들은 송기륭(宋基隆)이다.

[활동 사항]

송시영은 1588년(선조 21) 청주에서 태어났다.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향시(鄕試)에는 여러 차례 합격하였으나 문과에는 급제하지 못하였다.

1627년(인조 5)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송시영은 의병을 일으켜 인조를 호종하였고, 이후 사재감참봉·광흥창봉사·내자시직장·상의원주부를 역임하였다. 1636년 사복시주부로 있을 때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송시영은 빈전(嬪殿)[국상(國喪) 때, 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시던 전각]을 강화도로 모시는 일을 맡았고, 1637년 1월 청나라 군대의 공격으로 강화성이 함락되자 사복시정 이시직(李時稷) 등과 함께 자결하였다.

[묘소]

송시영의 묘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화당리에 있다. 사촌 동생인 송시열(宋時烈)이 묘갈명(墓碣銘)을 지었고, 김집(金集)이 묘지명(墓誌銘)을 지었다.

[상훈과 추모]

송시영은 효종 대에 통정대부 승정원좌승지 겸 경연참찬관에 추증되었고, 충현(忠顯)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 1665년(현종 6)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에 있던 초강서원(草江書院)에 배향되었고, 1667년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촌동에 있는 숭현서원(崇賢書院)에 배향되었다. 숭현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된 후 1998년 복원되었다. 1784년(정조 8)에는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화당리에 송시영을 배향한 충현묘(忠顯廟)가 건립되었다. 송시영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에 있는 충렬사(忠烈祠)에도 배향되었으며, 충렬사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