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무신.

[가계]

박안의(朴安義)[1599~1672]의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자는 자유(子由)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박란(朴蘭)이고, 할아버지는 한성부판윤 박숭원(朴崇元)이다.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밀계군(密溪君) 박기현(朴耆賢)이고, 형은 박안길(朴安吉)이다.

[활동 사항]

박안의는 1599년(선조 32) 청주에서 태어났다. 1627년(인조 5) 무과에 급제하였고, 병자호란 이후 1637년 봉림대군(鳳林大君)[훗날의 효종(孝宗)]이 심양(瀋陽)에 볼모로 끌려갈 때 호종하였다. 1641년 심양에서 현종(顯宗)이 태어나자 수소문하여 보모를 구하는 등 극진히 돌보았고, 귀국 후에는 서생포첨사로 부임하였다. 현종 연간에 흥양(興陽)과 대산(大山) 등지의 목관(牧官)을 지냈는데, 서산목관으로 있을 때 말을 잃어버린 일을 허위로 보고하였다가 도(徒) 2년에 처하여진 일도 있었다. 박안의는 관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 청주로 낙향하여 지내다가 1672년(현종 13) 사망하였다.

[묘소]

박안의의 묘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황탄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박안의는 1746년(영조 22) 손자 박태창(朴泰昌)의 상언으로 승정원좌승지 겸 경연참찬관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