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무를 시조로 하고 이성징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청주시의 세거 성씨.

[개설]

연안 이씨(延安 李氏)의 시조는 당나라 장군 이무(李茂)이다. 이무는 660년 소정방(蘇定方)이 신라의 동맹군으로 백제를 침공하였을 때 중랑장(中郞將)으로 따라왔다가 공을 세워 연안백(延安伯)에 봉하여지고 신라에 귀화한 것으로 전한다. 후손들이 이때부터 본관을 연안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 왔다. 저헌(樗軒) 이석형(李石亨), 이귀(李貴)와 아들 이시백(李時白), 그리고 월사(月沙) 이정구(李廷龜)와 자손들이 연이어 현달하여 조선 시대 최고의 가문 중 하나가 되었다.

[연원]

연안 이씨는 후대에 이습홍(李襲洪)의 태자첨사공파(太子詹事公派), 이핵(李核)의 예부상서공파(禮部尙書公派), 이현려(李賢呂)의 판소부감사공파(判少府監事公派), 이분양(李汾陽)의 이부시랑공파(吏部侍郞公派), 이방(李昉)의 전법판서공파(典法判書公派), 이원주(李元柱)의 대장군공파(大將君公派), 이득양(李得良)의 밀직부사공파(密直副使公派), 이백행(李伯衍)의 판도정랑공파(版圖正郞公派), 이이행(李李衍)의 영광군사공파(靈光郡事公派), 이청(李淸)의 통례문사공파(通禮門使公派) 등 10개 파로 분파되었다.

[입향 경위]

연안 이씨가 청주에 입향한 것은 1637년경 15세손 이현(李袨)이 문의면 후곡리에 묻히면서 아들 이성징(李星徵)이 산소를 수호하기 위하여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곡리에 세거하는 연안 이씨는 이습홍을 중시조로 하는 태자첨사공파이며, 이후 삼척부사를 역임하였던 11대 후손 이말(李𡊉)을 중심으로 다시 분파되었는데, 후곡리는 대부분 ‘삼척공파’에 해당된다.

[현황]

1930년 국세 조사 통계 자료에 의거하면 연안 이씨는 문의면 후곡리에 65가구가 거주하였다. 200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따르면 연안 이씨는 170가구, 485명이 거주하였다.

[관련 유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후곡리에는 이현의 묘소가 있고, 아래에 아들 이성징의 묘소와 증손 이만원(李萬元)의 묘소가 있다. 또한 이광정의 청덕을 기리기 위하여 1930년대 이강영당을 지었는데, 이강영당은 1980년대 대청댐 공사로 인하여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후곡리의 현재 자리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