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이식을 시조로 하고 강희명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청주시의 세거 성씨.

[연원]

진주 강씨 박사공파(博士公派)의 시조는 강계용(姜啓庸)이다. 강계용는 문과에 급제하여 국자감박사를 지냈고, 1274년(원종 15) 통신사 서장관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3세손 강사첨(姜師瞻) 이후 경상남도 합천과 경상북도 고령 일대에 거주하였고, 6세손 강시(姜蓍) 때부터 8세손 강순덕(姜順德)까지 경기도 장단과 연천, 시흥 등지에 살았다. 9세손 강희명(姜希明)[1427~1489]이 1460년(세조 6)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 자리 잡았다.

[입향 경위]

강희명은 문의현령을 지냈고 통훈대부에 증직되었는데, 만년에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화계동에 거주하면서 진주 강씨 입향조가 되었다.

[현황]

진주 강씨 박사공파는 청주시 흥덕구 상신동과 화계동에 동족 마을을 형성하여 세거하였다. 원래 마을 원평 앞 텃마루에 있었으나 큰 홍수로 마을이 자주 수몰되자 위쪽으로 집단 이주하여 상신리[현 청주시 흥덕구 상신동]에 자리 잡았다. 강희명의 아버지 강순덕의 묘소는 경기도 시흥시 하상동에 있었으나 도시 개발 때문에 이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원리로 이장되었고, 입향조인 강희명과 아들의 묘소 역시 오창읍 원리에 있다.

[관련 유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갈산리에 강백년(姜栢年)[1603~1681]을 모신 기암서원(機巖書院)이 있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에 진주강문(晉州姜門) 충효각이 있고,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에 충현사(忠顯祠)가 있다. 그리고 진주 강씨 며느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1913년[계축] ‘청주서강내일상신리(淸州西江內壹上新里)’에서 쓴 『반찬등속』이 발견되어 현재 청주시에서는 향토 음식의 복원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