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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권재구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3257
한자 老子鬳齋口義
영어공식명칭 Noja gwonjeguui (Lao-tzu with Colloquial Commentarie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문헌/전적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운천동 866]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최유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0년 6월 28일연표보기 - 『노자권재구의』 보물 제1655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11월 19일 - 『노자권재구의』 보물로 변경 지정
소장처 청주고인쇄박물관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운천동 866]지도보기
성격 고문서
저자 임희일
권책 2권 1책
행자 11행 21자
규격 18.2㎝[가로]|29.0㎝[세로]
어미 상하내향흑어미
판심제 노자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중국 송나라 임희일의 『노자』 주석서를 조선 전기 경자자로 인쇄한 책.

[개설]

도가 사상가로는 노자(老子), 장자(莊子), 열자(列子) 세 사람을 일찍부터 ‘삼자(三子)’로 칭하였다. 그러나 삼자의 사상을 담은 주석서들은 대체로 문장이 어렵고 표현이 난해하였다. 이에 13세기 중국 송대 사상가인 임희일(林希逸)은 도가 삼자의 사상을 말로 설명하듯 쉽게 풀어쓴다는 의미[口義]로 『노자권재구의(老子鬳齋口義)』, 『장자권재구의(莊子鬳齋口義)』, 『열자권재구의(列子鬳齋口義)』, 즉 삼자권재구의(三子鬳齋口義)를 주석서를 펴내었다. 여기서 ‘권재(鬳齋)’는 임희일의 호이다. 삼자권재구의 가운데 경자자(庚子字)로 간행된 『노자권재구의(老子鬳齋口義)』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임희일은 중국 송나라 복주(福州) 복청(福淸) 사람이다. 1235년 진사가 되고, 순우(淳祐) 연간[1241~1252]에 비서성정자(秘書省正字) 및 고공원외랑(考工員外郞)을 역임하고, 이후 중서사인(中書舍人)에 올랐다. 임희일은 송대 성리학적 학맥을 지니고 있는 유학자이다. 임희일은 도가 및 불교에도 정통하여 유교를 통하여 도가와 불교를 해석하는 방향으로 삼교일치(三敎一致)를 주장하였다.

저서에 삼자권재구의(三子鬳齋口義)를 비롯하여 『역강(易講)』과 『춘추정부편(春秋正附篇)』, 『권재고공기해(鬳齋考工記解)』, 『죽계고(竹溪稿)』, 『권재속집(鬳齋續集)』 등이 있다.

[편찬/간행 경위]

태종은 계미년인 1403년(태종 3) 2월 유생들에게 학문을 권장하기 위하여 주자소를 설치하고 활자 주조에 착수하였다. 계미자(癸未字)의 활자 주조 과정에서 밀랍의 성질로 인하여 활자가 흔들리고 고르지 못한 데다 주조로 인한 밀랍의 소비가 증가하자, 세종은 경자년인 1420년(세종 3) 구리판을 다시 주조하였다. 경자자는 가로 1.1㎝, 세로 1.3㎝ 크기의 대자(大字)와 가로 0.6㎝, 세로 1.1㎝ 크기의 소자(小字)로 되어 있다.

삼자권재구의는 모두 세종 대 경자자로 간행되었는데, 이를 통하여 삼자권재구의가 늦어도 15세기부터 조선에 보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임희일의 주석서는 당시 동아시아 시대 정신이었던 성리학을 주축으로 하여 유교·불교·도교 삼교의 내용을 융합하고 있는 데다 구의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선 초에 크게 유행하였다.

[형태/서지]

『노자권재구의』의 구성은 발제(發題), 상권, 하권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본문에 해당하는 상권은 37장, 하권은 44장이다. 책의 크기는 세로 29.0㎝, 세로 18.2㎝이고,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2.6㎝, 가로 15.2㎝이다. 변란(邊欄)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고 계선이 있으며, 본문의 행자수는 11행 21자로 되어 있다. 판심은 상하백구(上下白口)에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로 되어 있다. 판심제(版心題)에는 ‘노자’ 두 글자가 있다.

[의의와 평가]

『노자권재구의』세종 대 경자자로 인출된 판본으로, 경자자가 1422년(세종 5) 완성되고 1434년(세종 16) 새롭게 초주갑인자를 개발하여 서적을 간행한 점을 미루어보면 늦어도 15세기 전반에는 인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자권재구의』는 완전한 형태의 전존본(傳存本)이 드문 편이지만,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노자권재구의』는 결장(缺張)이나 훼손된 부분이 없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경자자의 인본(印本)과 전본(傳本)이 희소하다는 점에서 판본학(版本學) 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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