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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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弓矢匠 |
영어공식명칭 | Master of Bow and Arrow Making |
이칭/별칭 | 궁장,시장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1순환로512번길 21-5[봉명동 139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유림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11월 24일 - 궁시장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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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궁시장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변경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4년 5월 17일 - 궁시장 충청북도 무형유산으로 변경 지정 |
현 주소 | 청주죽시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1순환로512번길 21-5[봉명동 1392] |
[정의]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서 전통 제작 기법으로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
[개설]
궁시장은 우리나라 전통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궁시장은 2006년 11월 24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북도 무형유산으로 바뀌었다.
충청북도 무형유산 궁시장의 기능보유자는 2024년 현재 양태현이다. 양태현은 화살을 만드는 시장이다. 1950년 10월 전주에서 태어나 국가무형유산 궁시장의 기능보유자였던 조명제와 조기선에게 11년간 활 만드는 방법을 배웠고, 1977년 강원도 원주시로 이주하여 전통 화살인 죽시(竹矢) 제작에 종사하다가, 1983년 충청북도 청주시로 이주하여 흥덕구 1순환로512번길 21-5[봉명동 1392]에 있는 작업장인 청주죽시에서 현재까지 전통적인 방법으로 죽시를 제작하고 있다.
[궁시장 양태현의 죽시 제작법]
양태현은 강원도 양양·고성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해죽(海竹)을 사용하여 화살을 제작한다. 화살은 화살대, 오늬, 화살깃, 상사, 화살촉으로 구분된다. 화살대에 사용되는 대나무는 건조된 대나무를 구하려고 12월부터 1월 말까지 채취하며, 세 마디를 갖춘 대나무를 사용한다. 대나무를 건조시키고 재단하고 나서 불에 굽는 ‘부잡이’ 과정을 거친다. 이후 대를 사포나 모래로 닦아 내는 ‘치죽’ 과정을 거쳐 촉과 오늬가 들어가도록 양 끝을 재단한다. 오늬는 활시위를 끼울 수 있게 대나무 끝을 오목하게 파낸 부분이다. 오늬는 싸리나무로 만들며 화살대에 쇠심줄로 감아 어교[부레풀]로 고정한 후에 건조한 복사나무 껍질[도피(桃皮)]을 사용하여 마감한다.
상사는 화살대 아래에 끼우는 대나무통인데, 생대나무의 속을 얇게 다듬어 만든다. 상사가 두꺼우면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아 화살이 멀리 날아가지 못한다. 상사를 연결한 후 촉도리를 끼운 뒤 화살촉을 연결한다. 이후 오늬 끝에 깃털을 달아 준다. 이때 깃털은 꿩의 깃을 다듬어 깃간[화살에 붙인 깃의 사이] 간격을 맞추어 삼각으로 아교를 사용하여 붙인다. 이후 오늬 부분에 각 궁시장마다 고유의 색깔로 색지를 붙이는데, 양태현은 이모부인 조기선 대부터 파란색을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살이 완성되면 마지막 손질로 졸대[살대의 휘어진 부분을 곧게 펴는 도구]로 바르게 펴고 가죽으로 문질러 광을 내어 마무리한다.
화살대에 오늬와 상사를 연결할 때 어교와 쇠심줄을 사용한다. 어교는 민어의 부레를 끓여서 만드는 풀인데, 습기와 불에 약하지만 단단하여 수십 년을 이어 사용하였다. 오늬와 상사는 모두 강한 충격을 받는 부분이기에 쇠심줄을 사용하여 단단히 고정한다. 쇠심줄은 고기를 걷어 내고 심에 붙어 있는 기름을 모두 제거하여 말리고 나서 적당한 온도의 물에서 불려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