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2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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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남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우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남촌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뱀내는 마을 뒤의 내인 ‘뱀내’에 기대어 붙인 이름이다. ‘뱀내’에는 지명 전설이 전한다. 1636년(인조 14) 조선은 병자호란으로 청에게 치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인조는 초야에 묻힌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였다. 인조는 전국의 인재를 찾아내도록 밀명을 내렸다. 홍문관교리 이문제(李文濟)는 밀명을 받고 떠나 충청도 미호천의 한 줄기인 작천(鵲川) 주위를 걷고 있었다. 그리고 까치집 주변에서 울부짖는 어미 까치를 보았다. 이문제가 가서 자세히 보니 까치집 안의 새끼들이 독사의 먹이가 되려는 순간이었다. 이에 이문제는 동창(銅槍)으로 독사의 꼬리를 잘라 없애 까치 새끼를 구하여 주었다. 그 후 얼마쯤 냇가를 걷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던 순간 어미 까치가 다시 나타나 방해하였다. 은혜를 모르는 까치에게 분노한 이문제가 까치들을 유인하여 죽이고자 갈대 숲으로 들어갔다. 갈대 숲에 숨은 이문제는 개구리와 붕어가 죽어 떠내려 오는 것을 발견하고 내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뱀은 갈대 사이에 솟아난 조그만 바위 위에서 물에 독을 뿜어 이문제를 없애려는 중이었다. 이문제는 까치를 오해한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은혜를 갚은 까치와 다행히 목숨을 구한 이문제로 인하여 그 내는 ‘뱀내’가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뱀내마을이 있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남촌리는 1975년 남촌1리와 남촌2리로 나뉘었다. 남촌2리는 뱀내와 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촌1리와 서신 일부는 오창산업과학단지에 편입되었는데 뱀내는 그대로 남촌리로 남았다.
[현황]
뱀내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편입된 서신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2017년 농촌 주거 환경 개선에 따른 자연 취락 지구 지구 단위 계획에 옥산면 남촌리 뱀내 지구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