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충신.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字)는 여윤(汝潤)이다. 진사 김낙서(金洛瑞)의 아들이며 지평(持平) 김욱(金頊)의 아우로 청주 출신이다.

[관직]

1609년(광해군 1) 진사(進士)가 되었다. 1615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에 등용된 뒤 폐모론(廢母論)에 가담하지 않아 승진이 늦어 7~8년 뒤 겨우 봉상시주부(奉常寺主簿)가 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병조의 낭관(郞官)이 되고, 여러 관직을 거쳐 성천부사(成川府使)로 나가 정적(政績)을 크게 이룩하였다.

[활동사항]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성천부사로서 흩어진 관병을 이끌어 자모산성(慈母山城)으로 가서 관찰사 홍명구(洪命耈)에게 예속시켰다. 한편 의병을 모집하여 방비에 힘썼으나 대군을 만나 항복하라는 위협을 물리치고 계속 항거하다가 전사하였다.

[학문과 사상]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의 문하생이다.

[상훈과 추모]

병자호란 때 후금(後金)과 싸우다 전사한 절개를 기려 좌찬성(左贊成)에 추증(追贈)되고 정려(旌閭)되었으며 시호는 민숙(愍肅)이다

우암(尤庵) 송시열이 찬(撰)하고 김진상(金鎭商)이 쓰고 김진규(金鎭圭)가 전서(篆書)한 묘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