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 있는 도립 대학.

[교육목표]

농업 이론의 연구와 응용방법을 탐구하여 교양 있는 농업 전문인을 육성한다.

[설립경위]

1949년에 충북도민은 4년제 청주초급농과대학 설립을 허가받아 준비하고 있었으나 한국전쟁의 발발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후 농업이 주산업으로 되어 있는 충북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농업 이론의 연구와 그 응용 방법을 탐구할 농과대학을 설립하고자 충청북도가 문교부에 승인을 신청하여 1951년 8월 31일 2년제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 설립 승인을 받고, 그해 9월 27일 개교하였다. 소재지는 청주시 내덕동 산 1번지(현 청주농업고등학교)였다.

[변천]

2년제 초급대학으로 출발한 청주초급농과대학은 초창기에 독자적인 부지와 교사도 없이 청주농업고등학교 시설물을 이용하는 열악한 교육환경이었다. 충청북도에서는 4년제 도립대학으로 만드는 과정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정을 충당할 길이 없어 고민하다가 대학설립기성회(회장 이명구(李明求))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 도민의 협조를 구하였다.

도민 전 세대 중 생활이 어려운 세대를 제외한 20만 세대를 대상으로, 매년 봄에 보리쌀 한 되, 가을에 쌀 한 되씩을 갹출하는 운동을 전개하는 등, 도민의 열성과 적극적인 협조로 기금을 마련하여 1953년 1월 29일에 4년제 도립 청주농과대학으로 개편되었다.

농학과, 축산과로 출발한 이 대학은 4년제 농과대학으로 개편되면서 임학과가 신설됨으로써 충북의 농업 임업 축산의 각 분야에 걸친 학문적 연구와 교수가 이루어져 명실상부한 도립대학이 되었다. 이 농과대학은 1956년에 도립 충북대학으로 교명을 바꾸어 오늘날의 국립충북대학교가 되었다.

[조직]

초대 학장은 조현하였다. 농학과와 축산학과가 있었다.

[의의와 평가]

충북도민의 열성과 후원으로 교육의 도시 청주에 세워진 최초의 공립대학으로 현 충북대학교의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