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있는 열녀 임소사의 정려각.

[건립경위]

나용석(羅龍錫)이 동학농민전쟁을 진압하다 순절하자 남편을 따라 죽은 임소사의 절행을 기리기 위하여 1904년에 세운 정려각이다.

[위치]

상당구 우암동 청주대학교 정문 오른쪽에 ㈜한국도자기 소유의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 안의 임시건물 뒤편에 있다.

[형태]

정려각은 돌과 시멘트를 배합하여 쌓은 약 1.5m 높이의 축대 위에 있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서향을 하고 있다. 약 65㎝ 높이의 팔각 주춧돌 위에 둥근 기둥을 올리고 사면을 홍살로 막았으며, 단청은 모로단청으로 하였다.

두공은 이익공 형식으로 모서리 네 곳에 용머리 조각이 장식되어 있고, 건물 앞뒷면의 모든 첨차 위를 봉황머리 조각으로 장식해 놓은 것이 특이하다. 건물 내부의 평방과 천장 사이에 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세 점이 있다.

앞쪽에는 ‘충효(忠孝)’를 그린 문자도, 오른쪽에는 신선도, 뒷면에는 공양비천도(供養飛天圖)가 있는데 모두 합판에 그려져 있다. 또한 천장에도 황룡과 청룡이 뒤엉켜 싸우는 그림이 있는데 역시 합판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에는 정려각 건립경위가 쓰여진 편액이 걸려 있다.

[금석문]

건물 안의 편액에는 “烈女 前鎭南營殉節軍人 羅龍錫妻 林召史之閭 光武八年一月二十七日命旌(열녀 전진남영순절군인 나용석처 임소사지려 광무팔년일월이십칠일명정: 열녀 전 진남영의 순절군인이었던 나용석의 처 임소사의 정려로서, 광무 8년, 1904년 1월 27일에 정려됨)”이라고 쓰여 있다.

[현황]

정면의 홍살은 아예 없을 정도로 사면의 홍살 상태가 매우 부실하다. 단청은 퇴색되어 있고 일부 나무 부재는 부식정도가 심하며, 기와지붕도 일부가 붕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