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창의사(倡義使).

[가계]

본관은 보성(寶城)이며, 자는 덕보(德甫), 호는 상당일민(上黨逸民)이다. 오덕명은 한성부서윤 오소(吳熽)의 손자이며, 호조참의에 증직된 오응창(吳應昌)의 아들이다. 생부는 호조참판에 증직된 오필창(吳必昌)이다.

[활동사항]

어려서부터 지략이 뛰어나고 천성이 충효하여 정의감이 남달랐다. 과거에 낙방하자 30세 후에는 상당산(上黨山)[419m] 아래 집을 짓고 상당일민이라 자호하였다.

1728년(영조 4) 3월 15일 이인좌(李麟佐)·신천영(申天永) 등이 반란을 일으켜 청주성을 함락하고, 병사·영장·비장 등을 살해하자 오덕명은 도피한 목사 박당(朴鏜)으로부터 반란의 실상을 듣고 창의하였다. 우선 산동속오군(山東束伍軍)이 적에 투항하지 못하도록 막고 반군이 나누어주는 곡물을 향민이 받지 않도록 설득하였다. 두 아들 오방(吳昉)·오만(吳曼)과 함께 의병 100여명을 이끌고 다른 창의사와 더불어 청주성을 탈환하고, 청주 상당산성에서 마지막으로 신천영 잔당을 섬멸하였다.

[상훈과 추모]

소모사(召募使) 유숭(兪崇)이 그 공을 장문(狀聞)하니 분무원종일등공신(奮武原從一等功臣)에 오르고, 선무랑(宣務郞)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