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자는 이정(而靜)이다. 아버지는 김벽(金鼊)이고, 어머니는 정경(鄭經)의 딸이다. 할아버지는 김수장(金守長)이며, 증조할아버지는 김학수(金鶴壽)이다. 부인은 전홍국(全弘國)의 딸 천안(天安)전씨이다.

[활동사항]

충청도 충주 출신이다. 1590년(선조 23) 소과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그 후 종9품 참봉(參奉)으로 있다 1601년 문과 식년시(式年試)에서 을과(乙科) 7등으로 급제하여 관직을 더했다.

1602년 북도평사(北道評使)로 파견되어 외직을 수행했고, 그 후 병조정랑으로 복귀하였다. 1605년 다시 고산찰방(高山察訪)으로 나가 북변(北邊)에 부방(赴防 : 조선시대 다른 지방의 병사가 서북 변경의 국경지대에 파견되어 방위임무를 맡은 일)한 무사(武士)를 점고(點考)한 후 장계를 올렸다.

장계는 “출신(出身)들은 맨손에 활만 가지고 있고 모두 장편전(長片箭)이 없다. 전쟁터에 나온 출신의 무장이 이처럼 형편없으니 참으로 놀랍다. 말은 전투에 부적합한 절반이 넘을 지경이다.”라는 내용으로 임진왜란 직후 변방의 군사력과 충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