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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559
한자 醮禮
영어음역 chorye
영어의미역 marriage ceremony
이칭/별칭 대례,친영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경우

[정의]

신랑과 신부가 혼례복으로 초례상을 마주하여 절을 하고 술잔을 서로 나누는 것.

[연원]

『주자가례(朱子家禮)』에 의해 합근례가 신랑 집에서 행해지던 것이 1518년(중종 13) 신부 댁에서 전안교배(奠雁交拜)하고, 그 집에서 화촉을 밝히라는 임금님의 명령인 전교에 따라 친영례(親迎禮)가 행해졌다.이 친영례는 전안례와 초례로 되어 있다. 전통혼례의 초례는 이때부터 전해진 것이다.

[변천]

유교 의식이 쇠퇴하면서 혼례식도 변하였고 초례도 함께 변하였다. 지금은 전통혼례가 특수한 상황만 행해지는 것이라 주자가례식 초례는 소멸됐다고 할 수 있다.

[의례내용과 절차]

예식을 올리기 위해 신부 집 안채 대청 또는 마당에 초례청을 만든다. 초례청에는 병풍을 치고 동뢰상(同牢床 : 교배상, 대례상이라고도 한다)을 남향으로 하고 좌우에 촛대 한 쌍을 놓는다. 상 위에는 붉은 색 초를 꽂은 촛대 한 쌍을 놓고, 용떡, 대추, 밤, 대나무 청솔가지를 꼽은 화병을 각각 2개씩 올린다.

그리고 수탉은 동쪽, 암탉은 서쪽에 배열한다. 상 앞에는 합근례에 쓰기 위해 소반을 놓고 그 위에 청실홍실을 맨 술잔과 주전자, 젓가락을 놓는다. 그 앞에 화문석을 펴고 동서로 방석을 놓는다. 청주지역의 특징은 용떡을 초례상에 놓는다는 것이다.

초례청에서 신랑은 서향, 신부는 동향하여 마주 선다. 먼저 세숫대야에 손을 씻는다. 신부가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절을 두 번하면, 신랑은 한번 하고 집사가 술을 따라 신부에게 주면 신부는 받았다 다시 돌려준다.

위와 같이 절을 하면 집사가 신랑에게 술을 따라 주면 신랑은 조금 마시고 잔을 돌려준다. 이를 한 번 더 하면 초례는 끝이 난다.

초례상이 차려지면 신랑 신부가 마주하여 선다. 신랑 신부 손을 씻는다. 신부가 2번 절하면 신랑은 한번 절한다. 예식을 진행하는 집사가 절차에 따라 진행하며 절이 끝나면 신부가 먼저 술잔을 받고 다음은 신랑이 술잔을 받는다. 그리고 닭을 날리면 초례는 끝이 난다.

[옷차림]

신부는 신랑 측에서 보내준 옷감으로 치마저고리를 해 입고 큰머리를 튼다. 칠보족두리를 쓰고 첩지를 단다. 봉황이 새겨진 비녀를 꼽고 원삼(圓衫)을 입는다. 신랑은 관복(冠服)을 입고 관대(冠帶)를 띠고 복건(幅巾)을 쓴 위에 사모(紗帽)를 쓰고 신발로 수혜자(水鞋子)를 신었다.

[상차림]

초례상의 상차림은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어나 청주 지방에서는 달떡보다는 용떡을 올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나머지는 다른 지방과 같이 삼색실과에 닭 한 쌍, 촛불, 대나무와 솔가지를 꽂은 화병 등을 올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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