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6~1930년대 청주의 행정구역.

[개설]

제2차 갑오개혁에 따라 전국을 23부 337군으로 개편하였는데, 청주는 청주군이라 칭하며 공주부에 속하게 되었다.

[제정경위]

제2차 갑오개혁(1894. 12. 17~1895. 7. 7) 때 칙령 98호에 따라 종래의 도(道)·부(府)·목(牧)·군(郡)·현(縣) 등의 행정구역이 폐합되어 전국이 23부 337군으로 개편되었다. 이 때 충청도는 충주부, 공주부, 홍주부로 나누고, 청주목은 청주군이라 개칭하여 공주부에 속한 27개 군의 하나가 되었다.

[내용]

그리고 각 부에는 관찰사(觀察使) 1명, 참서관(參書官), 경무관(警務官) 각 1명, 군에는 군수 1명을 파견하여 일원적인 행정체계를 이루었다. 부·군 아래에 면·방·사의 장을 집강(執綱)으로 통일하고, 그 아래에 하유사와 면주인을 두었으며, 리·촌·동의 장도 존위(尊位)로 통일하고 그 아래에 서기(書記), 두민(頭民), 하유사(下有司)를 두었다. 이로써 지방행정의 체계는 부-군-면-리·촌·동으로 통일되었다.

1895년 9월 5일 칙령 163호에 따라 각 군의 직원 구성 수를 규정하였는데, 1등군인 청주군은 군수 이하 32명으로 구성하였다.

[변천]

1896년 8월 4일 칙령 제36호에 의해 옛 제도로 복귀하면서, 전국 23부가 폐지되고 13도제로 변경하였다. 경기도와 강원도, 황해도를 제외한 나머지 5도를 남북으로 나누어 13도의 행정체제를 마련하였다. 청주는 충주와 함께 1등 군수 관할로 기타 15개 군으로 충청북도에 속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종전 병영이 설치된 곳으로 호서의 거읍(巨邑)인 까닭으로 특별히 1등으로 승격한다고 하였다.

이 때 군수 이하 각 관헌의 인원과 연봉이 함께 공포되었다. 1등 군인 청주는 군수 1인의 연봉 1,000원(元), 향장(鄕長) 1인 72원, 순교(巡校) 6인 288원, 수서기(首書記) 1인 96원, 서기 8인 576원, 통인(通引) 3인 108원, 사령(使令) 8인 288원, 사용(使傭) 4인 144원, 사동(使僮) 3인 108원, 객사직(客舍直) 1인 12원, 향교직(鄕校直) 1인 12원, 향사비(享祀費) 100원, 청비(廳費) 250원, 여비(旅費) 90원 등 인원과 함께 예산은 모두 3,144원이다.

1895~1896년 사이 청주는 충청도→공주부→충청북도로 그 소속이 바뀌게 되었다. 1908년 충청북도의 관찰부가 충주에서 청주로 옮겨왔다. 1910년 9월 30일 ‘조선총독부지방관관제’가 공포되어, 지방행정체계는 ‘도-부·군-면’ 체계를 이루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청주군의 도심이 청주면으로 독립되었으며, 1930년 12월 칙령 234호의 읍·면제 실시에 따라, 1931년 4월 1일 충청북도에서는 청주와 충주가 읍으로 지정되었다.

청주읍은 1946년 6월 1일 청주부로 승격하였고 청주군의 나머지 지역은 청원군으로 독립하였다. 1949년에 청주시로 승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