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청주지역의 유지.

[가계]

본관은 인천(仁川)이며, 자는 영록(永錄), 호는 학초(學樵)이다. 고려말 두문동 72현의 한 분인 전서공(典書公) 채귀하(蔡貴夏)의 후손이며,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을 지낸 채종길(蔡宗吉)의 10세손이다. 아버지는 채상학(蔡相學), 어머니는 경주김씨(慶州金氏), 부인은 안동김씨(安東金氏)이다. 아들로는 채기영(蔡基榮)과 채기달(蔡基達)이 있다.

[활동사항]

채세환(蔡世煥)은 성품이 바르고 큰 관용을 지녔다고 한다. 부모님의 장례 때는 유교적 예법에 따라 정성을 다했으며, 문중의 족보 간행에도 적극적이었다. 또한 돌아가신 아버지 회재공(채상학)의 유고(遺稿)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특히 그는 1926년 대홍수로 인하여 인근 농토가 황폐화되자 이웃 마을 외평동에 사는 임항조(林恒祚)와 더불어 금천(金川)[현 미호천(美湖川)]에 보(洑)를 막아 농토에 물을 끌어들여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상훈과 추모]

이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하여 1930년 마을 주민들에 의해 그와 임항조를 기리는 송덕비가 건립되었다. 임항조 채세환 기념비는 상당구 외평동에 위치하고 있다.

[묘소]

상당구 외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에 세운 묘비가 있는데 비문은 후손인 채진두(蔡鎭斗)가 지었고, 이상복(李相馥)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