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에 있었던 용두사에서 사용하였던 금구.

[개설]

『여지도서(輿地圖書)』를 비롯한 조선 후기의 각종 지리지에 보살사(菩薩寺) 금구(錦口)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옛 경신(庚申) 8월에 고을 사람이 땅을 파다가 옛 종을 습득하였는데 ‘대안육년용두사금구(大安六年龍頭寺錦口)’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그 형태가 기이하고 소리가 몇 리 밖에까지 들렸다고 한다.

여기서 대안 6년은 고려 고종(高宗) 원년(1214)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용두사가 13세기까지는 존재하였다는 사실과 함께 용두사지(龍頭寺址)에서 출토된 금구를 보살사에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황]

조선 후기의 지리지에만 나타나고 있을 뿐 현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