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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0981
한자 松節洞古墳群
영어음역 Songjeol-dong Gobungun
영어의미역 Ancient tombs in Songjeol-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산 33-2|34|35-5|36지도보기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
집필자 차용걸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서 발굴된 원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매장·생활유적.

[개설]

송절동 유적은 중부지역에서 확인된 원삼국시대의 대표적인 고분유적 중의 하나이다.

[발굴/조사경위]

1989년 4월 청주공업단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유적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후, 이곳에 대한 발굴조사는 1992년 11월~12월, 1993년 9월~11월의 두 차례에 걸쳐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이루어졌다. 발굴된 지역은 1992년도에 한 곳, 1993년도에 두 곳으로 유적 전체로 본다면 상당히 작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992년도 조사지역은 송절동화계동의 경계지역에 정상을 둔 구릉이 남동쪽으로 경사져 내려간 가지 능선의 하단부(55m~62m)로 이곳에서 원삼국시대 널무덤[토광묘] 4기, 고려와 조선시대의 무덤 7기가 발굴되었다.

1993년도 조사에서는 건너신정마을과 원송절마을 사이의 가지능선지역 중 77m~83m의 비교적 높은 지역인 A지구 동쪽의 59m~62m의 낮은 경사면인 B지구에서 원삼국시대 널무덤 6기, 조선시대 무덤 2기, 조선시대 집터 4기, 질그릇 가마터 1기 등이 조사되었다.

[위치]

이 유적은 송절동을 중심으로 인근 화계동, 건너신정마을과 원송절마을의 경계면에 형성된 낮은 구릉(해발 89.9m)의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

주구는 입지상 능선의 위쪽에서만 확인되며, 주구가 서로 중복 되지 않는 상태로 보아 묘역 경계일 가능성 또는 널무덤 단계에서도 얕은 봉분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래 봉분은 이 주구의 경계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봉분은 주구의 형태와 비슷한 말각장방형의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3기가 조사된 합장묘는 무덤구덩이가 깊은 것이 먼저 만들어지고, 낮은 것이 뒤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구덩이의 위치를 알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일정한 시기가 지난 뒤에 바로 잇대어서 축조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삼국시대의 널무덤은 구릉 경사면에 장방형의 구덩이를 파고 내부에 목판을 안치한 형식이다. 무덤구덩이의 주변에는 무덤구덩이의 가장자리에서 2m내외의 간격을 두고 도랑(周溝 : 주구)이 돌려져 있고, 도랑은 무덤구덩이 주위를 완전히 감싸고 있는 고리형태가 아니라 단절된 형태를 보인다. 이러한 도랑이 확인된 것은 전체 16기의 고분 중 6기이며, 대체로 무덤구덩이의 형태에 따라 모가 죽은 장방형을 이루며 돌려져 있다.

도랑의 기능은 배수로 혹은 묘역의 경계 표시로 여겨진다. 이러한 원삼국시대 고분의 도랑은 주변의 원삼국시대 유적지 중 천안의 청당동 유적과 공주의 하봉리 유적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송절동고분의 무덤구덩이 위에는 봉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형태는 가장자리의 주구의 형태로 보아 장방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16기의 고분 중 13기는 1인이 매장된 단장묘(單葬墓)이지만 93B-2·3·6호는 2인이 시기를 달리하여 무덤구덩이가 나란히 이어진 합장묘이다. 따라서 무덤구덩이의 총수는 19개이다. 이들 3기의 합장묘는 각 부부의 무덤으로 생각된다.

무덤구덩이 내부에는 기본적으로 나무널[목관]을 안치하였는데, 덧널[목곽]시설을 하여 덧널 속에 나무널이 들어있는 것도 상당수 있다. 무덩구덩이와 덧널·나무널의 사이에는 흙을 단단하게 채워 넣었다. 덧널은 기둥을 세우고 긴 나무판을 장축방향으로 채워서 만들었고, 나무널 위에는 통나무를 걸쳐 뚜껑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나무널이나 덧널은 장·단축의 판재가 서로 맞물린 것과 단축판이 약간 안으로 끼워져 있는 것이 있다.

[출토유물]

출토된 유물은 짧은 목 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 심발형 토기 1점씩이 공반되고 있다. 철제류의 부장은 극히 빈약하며 화살촉이 부분적으로 출토되고 있다. 장신구로는 유리구슬이 6기에서 출토되었고, 흙구슬 1점이 나왔다. A지구 6호와 B지구 36호에서는 칠기류가 부장되었던 것으로 보아 많은 양의 칠기류가 부장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송절동 원삼국시대 널무덤은 인근의 청주 청주 신봉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과는 이질적인 요소가 많아 이곳 고분보다 약간 늦은 시기의 유적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원삼국시대 널무덤 가운데 처음으로 합장묘가 조사되어 앞으로 서북한지방과의 관련되는 유구가 찾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진천 송두리유적과 함께 중원지방의 원삼국문화에 대한 성격·편년·유물 양상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 여겨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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