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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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虎無- |
영어음역 | Homugol Village |
이칭/별칭 | 호무곡(虎無谷),호미골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용철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호무골은 용담동에 있는 마을로 호미골이라고도 한다. 호무골에 대해서는 지명 전설이 전한다.
전설에 따르면, 호무골은 호무(虎舞)골이 되어 호랑이가 춤을 춘 골짜기 또는 마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해석은 지나치게 작위적이어서 믿을 수 없다. 호무골에 대해서는 호무골설 이외에 호미골설이나 홀에미골설 등도 있어 왔다. 호미(湖美)골설은 마을 북쪽에 아름다운 호수(즉 명암지)가 있어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이설 또한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홀어미골설은 이 마을에 과부가 많아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홀에미골이 변하여 호무골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설은 그저 재미로 붙여본 민간어원에 불과하다.
호무골은 호무와 골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호무는 호미(김을 매는데 쓰는 농기구)로 소급해 올라간다. 호뫼는 호믜를 거쳐 지금 호미로 남아 있다. 강원, 충청, 전남지역에서는 호무라 한다. 이렇게 보면 호무골은 호미골과 같이 호미처럼 생긴 골짜기로 해석된다. 이 지역에서는 호무골과 더불어 호미골이라는 지명도 쓴다. 오히려 호미골이 더 많이 쓰인다.
이로써 호무골이 호미골과 같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가 마치 호미의 날 또는 삼태기처럼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서 명칭의 의미와 잘 어울린다. 호미는 그 자체로 골짜기 또는 마을 이름으로 쓰인다. 그리고 호미골을 비롯하여 호미기, 호미등, 호미산, 호미샘, 호미실, 호미제 등에서 보듯 다른 지명을 만드는 데도 적극적으로 아용된다.
[위치와 교통]
이곳은 용암동에서 동부우회도로를 따라가면 김수녕양궁장으로 가는 길 입구에서 조금만 더 용암지 쪽으로 가면 용정동 재떨이 마을과 만난다. 이 마을 길 맞은 편에 있는 것이 옛날의 쓰레기매립장이며, 그 옆에 호무골이 있다.
[현황]
오래전 청주시의 쓰레기매립장이 바로 마을 옆에 있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냄새가 나고 주거환경이 좋지 못하다. 그리고 마을 근처에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산성초등학교 및 주성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