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연산군(燕山郡)은 지금의 충청북도 청원군(淸原郡) 문의면(文義面)지역으로, 고려 이후 청주목(淸州牧)의 속현(屬縣).

[명칭유래]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36 잡지 제5 지리3 웅주에 따르면, 본래 백제 때의 일모산군(一牟山郡)으로 경덕왕(景德王)이 연산군으로 고쳐 고려에도 그대로 쓴다고 하였다. 연산군의 영현(領縣)은 연기현(燕岐縣)[지금의 충청남도 연기군]과 매곡현(昧谷縣)[지금의 충청북도 보은군 회북면, 회남면]이다.

[변천]

고려 때 청주목(淸州牧)에 속했던 2군(郡), 7현(縣) 중의 하나이다. 연산군은 1172년(명종 2) 감무(監務)를 두어 다스리게 하였고, 1259년(고종 46) 위사공신(衛社功臣) 박희실(朴希實)의 내향(內鄕)이라 하여 문의현(文義縣)으로 승격하고 현령(縣令)을 두어 다스리게 하였다.

충렬왕(忠烈王)이 가림(嘉林)[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에 병합시켰다가 얼마 뒤에 복구하였다. 1612년(광해군 4) 다시 청주(淸州)에 병합되었다가 1669년(현종 10) 다시 현으로 복구되었다. 1888년(고종 25)에 청주에 예속시켰다가 1893년 다시 현으로 복구되었다.

1895년 군(郡)으로 고쳤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양성면(養性面)이라 하였다. 1930년 옛 문의군의 이름을 따서 문의면(文義面)으로 고쳤다.

[위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동쪽은 회인현(懷仁縣)과의 경계까지 11리, 남쪽은 회덕현(懷德縣)과의 경계까지 17리, 서쪽은 연기현(燕岐縣)과의 경계까지 41리, 북쪽은 청주와의 경계까지 12리, 서울과의 거리는 3백 26리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