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임진왜란 당시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의병장.

[개설]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과 진천 전투에서 활약한 의병장 박춘무(朴春茂)[1544~1611]의 동생으로 형과 함께 왜군 토벌에 공을 세웠다.

[가계]

본관은 순천(順天)이며, 자는 경원(慶元)이다.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박난봉(朴蘭鳳)의 후손이며 이조판서(吏曹判書) 박중림(朴仲林)의 9세손이다. 아버지는 진사(進士) 박기정(朴箕精)으로 용인이씨(龍仁李氏), 전의이씨(全義李氏), 경주김씨(慶州金氏) 세 명의 부인을 두었다. 부인은 증정부인(贈貞夫人) 진주정씨(晉州鄭氏)이다.

[경력]

임진왜란 때 형 박춘무를 따라 의병장으로 활동했으며, 부부장(副部將)에 임명되었고, 사후 가선대부(嘉善大夫) 호조참판(戶曹參判), 1892년 다시 자헌대부(資憲大夫) 호조판서(戶曹判書)에 증직되었다.

[활동사항]

박춘무와 함께 임진왜란 때 왜적을 쳐 청주성을 탈환하고 진천 방면으로 진격하여 왜적을 토벌하는 공을 세웠다. 벼슬은 부장(部將)에 이르렀다. 난 후 기황에 굶주려 쓰러지는 사람을 위하여 집 뒤에 죽을 쑤어 놓고 인근 사람을 살려 세칭 덕옹(德翁)이라고 했다.

[학문과 사상]

박춘무와 함께 토정(土亭) 이지함(李之函)의 문인이다.

[묘소]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177-1 번지에 판서(判書) 김석진(金奭鎭)이 찬(撰)한 묘표(墓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