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되태울’은 1차적으로 ‘되태’와 ‘울’로 분석된다. ‘되태’는 다시 ‘되’와 ‘태’로 나뉜다. 여기서 ‘되’는 ‘뒤’의 변화형으로, ‘태’는 ‘터[기(基)]’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터’는 본래 ‘둑[제(隄)]’을 뜻하던 고구려어 ‘吐·刀’(*토)에서 비롯된 말인데, 지명에서 ‘터’외에 ‘태’·‘테’·‘퇴’·‘때’·‘턱’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청원군 지명에서도 ‘터’가 ‘태’로 나타나는 예가 모두 6개나 된다. ‘울’은 ‘골’의 변화형으로, ‘골짜기’나 ‘마을’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되태울’은 ‘뒤터골’에서 변한 어형으로, ‘뒤쪽 터에 자리잡은 마을’로 해석된다. ‘뒤터골’은 전국적으로 5개가 발견되나, ‘되태울’은 본 예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위치와 교통]

흥덕구 비하동 주봉마을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청주가로수길을 따라 충청남도 연기군의 조치원 방향으로 가다가 주봉에서 시내버스를 내린다. 여기서 왼쪽으로 되태울길을 따라 오르면 되태울이 된다.

[현황]

이곳은 청주가로수길을 사이에 두고 주봉과 마주 보고 있는 마을로, 3~4호 정도가 거주한다. 비하동은 피하골·산양재·주봉으로 되어 있는데, 되태울이나 갓골은 주봉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