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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0069
한자 騎馬具
영어음역 gimagu
영어의미역 horse fitting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백제
집필자 박중균

[정의]

말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안전하게 말을 탈 수 있게 하여 기병이 보다 효과적인 전투수행을 가능케하는 마장(馬裝) 도구.

[개설]

기마구는 크게 제어구와 안정구로 나눌수 있다. 제어구는 말을 달리게 하거나 서게하고 또 방향을 돌리게 하는 등 말을 직접 부리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로 재갈과 고삐 등이 있으며, 안정구는 말 위에 타거나 말을 달릴때 몸의 안정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로 안장과 등자 같은 것이 있다.

[연원]

청주지역에서의 기마구의 수용은 4세기 중후반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백제 기마구가 출토된 대표적 유적은 봉명동 유적, 신봉동 유적이 있으며, 가경동(佳景洞) 4지구 유적에서도 재갈 1점이 출토되었다.

[형태]

봉명동 유적은 백제초기의 기마구가 처음으로 확인된 유적으로, 재갈 13점과 등자 1점이 출토되었다. 재갈은 모두 이연식(二連式) 철제 표비(鑣轡)로 함[銜]과 고삐이음쇠[引手]는 두가닥의 철봉을 꼬아 말들었으며, 함의 외환(外環)과 고삐이음쇠의 내환(內環)을 직접 연결하고 있다.

또한 초기형태의 삽자루형 인수도 보이고 있다. 등자는 B-9호에서 등자의 조각[片] 일부가 출토되었다.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가 힘드나 목심철판피윤등(木心鐵板被輪鐙)으로 보여진다.

신봉동 유적은 백제의 기마구가 가장 많이 출토된 대표적인 유적으로 유명하다. 재갈은 크게 표비와 판비로 구분할 수 있다. 표비는 함과 인수 연결방법에 따라 직접 연결되는 것과 유환(遊環)에 의해 연결되는 것으로 구분되어지며, 인수의 형태에 따라 2조선의 삽자루모양을 띤 것과 1조선의 철봉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구분된다.

인수가 1조선의 철봉으로 이루어진 경우는 인수 외환이 꺽인 것이 특징이다. 판비는 경판의 형태에 따라 타원형 판비와 ‘T'자형 환판비가 있다. 타원형 판비는 92-83호 출토품으로 함과 인수가 유환에 의해 연결되었으며, 발걸이형 고삐이음쇠 고리가 달린 형태로 신봉동에서 늦은 단계로 편년되고 있다.

신봉동 유적에서 출토된 등자는 목심철판장륜등자(木心鐵板長輪鐙子)와 철제윤등자(鐵製輪鐙子)가 있는데, 92-83호에서 출토된 철제윤등자 1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목심철판장륜등자이다. 목심철판장륜등자는 단면 장방형의 목재를 이용하여 윤(輪)과 병(柄)을 만들고 그 위에 철판을 덮고 못으로 고정시킨 것이다.

신봉동 출토품의 경우 윤부(輪部)는 횡타원상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병부는 5列, 윤부는 4列 혹은 3列로 일정하게 못을 박아 고정시키고 있다. 철제윤등자는 병부와 윤부가 하나의 철판으로 이어져 있다. 병부는 윤부쪽으로 가면서 폭이 좁아지고 있고, 윤부는 횡타원상을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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