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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의 금속활자본이 만들어진 유서 깊은 도시 청주 청주에는 직지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인쇄기술 발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인쇄박물관, 국제공예비엔날레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한국공예관 등 청주의 과거와 미래를 잘 보여주는 수준 높은 박물관과 전시관들이 청주의 높은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우암산 동쪽 기슭에 있는 국립 청주박물관은 중원지역의 문화유산을 수집, 전시하고 교육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박물관이다. 우리나라 건축의 거장 김수근의 설계로 세워진 이 곳은 이전의 딱딱한 박물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게 박물관을 친숙한 지역문화의 장으로 인식하게 하는 곳이다. 이 곳에는 총 4개의 상설 전시관과 어린이 박물관, 별관, 사회교육관이 있다. 충북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 2300여점이 문화의 흐름에 따라 전시되고 있는데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린이 박물관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지에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재발견과 흥덕사지 발굴에 힘입어 1992년 건립된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인쇄술의 발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고서, 인쇄기구, 흥덕사지 출토유물 등 천칠백여점의 유물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직지 금속활자 공방재현실에서는 직지의 인쇄과정을 총 9단계로 나누어 애니메이션으로 생생히 재현하고 있다. 국립 충북대학교 안에 있는 충북대학교 박물관에는 보물 716호‘순성 좌리 사등 공신 녹권’등 600여점의 중요 민속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1994년 서원대학교내에 역사 문화관으로 개관한 한국교육자료박물관은 600여점의 일반 유물과 100여권의 고서, 5천여권에 이르는 개화기 이후 현재까지의 교과서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사적 319호 청주신봉동고분군의 발굴에 이어 만들어진 백제유물전시관은 송절동장, 봉명동장, 신봉동장 등 전시실에 250여점의 유물을 갖추고 2001년에 개관하였다. 각 전시실의 특성에 맞춰 고분군 출토 유물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여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부근 우암산 동편에 있는 우암 어린이회관은 어린이를 위한 전시관적성격을 띄고 있다. 이 곳에는 본관과 3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와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우주관을 통해 신비로운 밤 하늘의 세계로 학생들을 인도하고 있다. 또한 사실적 자료를 구비한 공룡학습관은 청주와 인근 지역 어린이들의 살아있는 생물 교육장이 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한국공예관은 세계적으로 성장한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의 정신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박물관으로 공예품들의 전시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총 4층 규모로 1층은 공예예술품을 판매하는 문화산업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물관 3층은 국내외 공예작가들의 미래지향적이고 탈장르적인 작품들을 전시하는 기획전시실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공예교실을 통해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