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에 있는 들.

[명칭유래]

‘금배’는 ‘금’과 ‘배’로 분석된다. ‘금’은 ‘신(神)’의 뜻인 ‘’에서 기원한 것으로, ‘크다’나 ‘높다’를 뜻한다. 지명에서 ‘감’·‘검’·‘금’·‘가마’·‘가매’·‘고마’·‘가미’·‘가무’·‘개마’·‘개매’ 등으로 나타난다. ‘배’는 ‘바위’의 변화형으로, 지명에서 ‘바우’·‘방우’·‘방구’·‘박’ 등으로도 나타난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금배’가 ‘금바위’·‘금암’과 함께 쓰이는 지역이 있어, ‘배’가 ‘바위’의 변화형임이 드러난다.

또한 ‘금바위’가 ‘검바위’와 함께 쓰이는 예가 많아, ‘금’이 ‘검’과 함께 ‘크다’의 뜻임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금배’는 ‘큰 바위’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들 이름으로 쓰였다. 들에 큰 바위가 있기 때문이다. ‘금배’는 ‘금뱃들’로도 불리는데, 들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들’을 붙인 것이다.

[위치와 교통]

흥덕구 원평동 북동쪽에 있는 들이다. 무심천변의 서쪽을 따라 조성된 무심서로를 따라 북족으로 오르다가 문암입구에서 좌회전하면 외문길이 시작된다. 이 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다보면 원평에 이르는데 여기서 시내버스를 내리면 바로 원평동이 된다. 이 마을에서 북동쪽 1.5㎞ 지점 까치내 부근에 금배가 있다.

[현황]

원평동은 동쪽의 안독정이(70호 정도), 중앙의 삿독정이(4호 정도), 서쪽의 벌독정이(60호 정도)로 나뉘는데, 금배는 벌독정이 북동쪽에 있다. 지금은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고, 초평저수지의 물로 농사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