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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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口碑傳承 |
영어음역 | Gubijeonseung |
영어의미역 | Oral Literat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집필자 | 김익두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전승되어 전해 내려오는 문학.
[개설]
구비 전승(口碑 傳承)이란 말로 된 문학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글로 표현된 문학인 기록 문학과 구별된다. 말로 창작되고 전승되기 때문에 전승 과정에서 계속 변하며, 그 변화의 누적으로 개별 작품이 존재하게 된다. 구비 전승의 주요 장르로는 말[설화, 속담, 수수께끼]과 노래[민요, 판소리], 행위[민속극, 연희, 마을 제의] 등을 들 수 있다.
[설화]
고창 지역의 설화는 인물담·지혜담·해학담 등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풍수·점복설화·유래담·소금장수 이야기·전설 등도 많은 분포를 보인다. 인물담으로는 숙종대왕·임경업·오성과 한음·어사 박문수·강감찬·율곡·해남윤씨·김덕령·이서구·김삿갓·검단선사·정평구 등에 관한 설화가 주종을 이룬다. 이 중에 특히 검단선사 이야기는 고창 지역이 그 중심 진원지이고, 이 지역의 근대 인물인 인촌 김성수와 관련된 설화들이 형성되어 유통되는 것도 특징이다. 지혜담·해학담은 매우 다양한 종류들이 나타나며, 특히 해학류의 음담패설들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흥미롭다. 이외에 전설 및 유래담은 「검당마을과 염정」, 「우뢰정이 생긴 유래」, 「고창성에 얽힌 이야기」, 「군유리의 장군바위」, 「계선암 배맨바위」, 「후포 해수탕과 용샘의 유래」, 「백운리 주변 지명의 유래」, 「모양성에 얽힌 이야기」 등이 있다.
[민요]
고창 지역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지역의 경계로서, 전라남도권 민요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민요가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고창 지역은 농업과 어업이 이루어지는 곳이 많아서, 농업 노동요와 어업 노동요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북쪽에서 부안군 지역까지 내려온 ‘메나리조’ 창법의 요소가 고창 지역에서는 더욱 더 약화되고, ‘육자배기조’ 창법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또한 다른 전라북도 서부 평야 지역과 같은 ‘교환창’ 노동요는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의 노동요가 ‘선후창’ 노동요로 불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채록된 민요는 다음과 같다.
1. 제의요: 「고사풀이」·「성주풀이」·「액맥이 타령」·「상여 소리」 등
2. 노동요: 「물푸는 소리」·「모심는 소리」·「논매는 소리」·「장원질 소리」·「벼베는 소리」 등의 도작농업 노동요, 「그물당기는 소리」 등의 어업 노동요, 「지경다지는 소리」·「물레질 소리」·「등짐 소리」 등의 잡역 노동요가 있다.
3. 놀이요: 「강강수월래」·「애기어르는 노래」·「각설이 타령」·「어름마 타령」·「흥타령」·「산아지 타령」·「똥그랑땡」 등
4. 동물요: 「거무 타령」·「꿩타령」·「소타령」·「물메기 타령」·「두꺼비 타령」·「개미 타령」·「말타령」·「새타령」·「사슴 타령」·「이타령」 등
5. 기타
「강실도령」·「강남땅 강처녀」 등의 서사민요, 「음식 타령」·「엿타령」·「담바구 타령」 등의 사물민요, 「중타령」·「토끼 타령」·「새타령」·「방아 타령」·「박타령」·「심청가」 등의 판소리와 관련된 민요가 있다.
[무가]
전라북도 고창군에는 세습무 배성녀(裵成女)의 무당굿 사설이 전해지고 있다. 배성녀의 무당굿과 그 사설은 크게 씻김굿, 성주굿, 연신굿, 성주풀이 등으로 구분된다. 무당굿에 사용되는 악기는 장구·징·피리·젓대·가야금·아쟁 등이고, 무복(巫服)은 예전에 입던 ‘신입석’은 사라지고 평상 소복을 입는다. 무구(巫具)는 신칼 1쌍, 지전(紙錢), 흰 종이 고깔 등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