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7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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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ul Pumneun Sori |
영어의미역 | Song of Cooperative Farming |
이칭/별칭 | 「두레질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학전리 |
집필자 | 김익두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학전리에서 물을 퍼 올리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물 품는 소리」는 두레를 사용하여 논에 물을 퍼 넣으면서 하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두레질 소리」라고도 한다. 하늘만 보고 농사짓던 시절에 비가 오지 않으면 마른 논에 물을 퍼 올려야 한다. 이 일은 여럿이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물 품는 소리」로 호흡을 맞추었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김익두 등이 집필하고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편 해설집에 실려 있다. 이는 1991년 문화방송 조사팀[김성식·김월덕 등]이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학전리 학전마을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조창훈[남, 68]과 박래순[남, 59]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받]호올라 혹은 올라/ [메]열로다/ [메]열이 하나/ [메]열이 둘은/ [메]열 서히/ [메]열 너희/ [메]열 다섯/ [메]열여섯/ [메]열 일곱/ [받]올라/ [메]열 야달/ [메]열 아홉/ [메]스물이라[하략].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긴 나무로 삼각대를 세우고 두레[물을 푸는 통나무 바가지]를 매달아서 한 사람이 웅덩이 밑으로 내려가 웅덩이에 고인 물을 퍼서 담으면 웅덩이 밖에서 두 사람이 밧줄을 당겨서 두레의 물을 퍼 올린다.
[현황]
현재는 수리 시설의 발전과 펌프의 상용화로 인하여 두레로 물을 품는 노동이 불필요해져서 「물 품는 소리」는 그 전승이 중단되었다.
[의의와 평가]
고창 지역 「물 품는 소리」의 가사 특징은 메기는 소리, 즉 선창을 숫자로 세어 나가는 점이다. 이를 통해 지루함을 달래고, 작업량도 헤아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