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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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厄-打令 |
영어음역 | Aengmaegi Taryeong |
영어의미역 | Song of Preventing Misfortune |
이칭/별칭 | 「오장군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 |
집필자 | 김익두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에서 액을 막는 뜻에서 부르는 제의요.
[개설]
「액맥이 타령」은 정초에 풍물패가 집안 굿을 할 때 부르는 제의요이다. 노래 가사 앞부분에 다섯 방위의 신[장군]이 나오기 때문에 창자는 「오장군 타령」으로 부르고 있다. 「액맥이 타령」은 일반적으로 음력 정초에 마을에서 마당밟이 풍물굿을 칠 때에 각 집집에 들어가 집안 굿을 하는 과정에서 보통 조왕[부엌] 굿을 칠 때 이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채록/수집상황]
1995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3월 3일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 황산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임용근[남, 66]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독창이며, 노래의 형식은 일 년 열두 달에 걸쳐 순서대로 노래를 해 나가는 이른바 ‘달거리 노래’ 혹은 ‘월령체(月令體) 노래’이다.
[내용]
열 액이로구나-/ 액얼 막고 액망허고/ 액얼 막고 삽진허다/ 정 칠월 이 팔월/ 삼 구월 사 시월/ 오 동지 육 섣달/ 날로 심헌 드는 액언/ 문알로 재살허고/ 유 들고 석등 질겸/ 염지 마련 하옵시고/ 동에 청제 대장군/ 처음 알대 저안장/ 정토구 씨고 정갑을 입고/ 정안의 적살을 매겨 들고/ 동으서 떠도라구는/ 소살 여살 막고/ 남해 적재 대장군/ 적말에 저 간장/ 적토구 씨고 적갑을 입고/ 저가래 적살을 매겨 들고/ 남으서 떠도는/ 수살 여살 막고/ 서해 백제 대장군/ 백말대 백안장/ 백토구 씨고 백갑을 입고/ 생활 백살을 매겨 들고/ 서해애서 떠도라 구는 / 수살 여살 막고/ 북에 흑제 대장군/ 흑말대 흑안장/ 흑토구 씨고 흑갑을 입고/ 흑왈 흑살을 매져 들고/ 북으로서 떠도라구는/ 수살 여살 막고/ 중앙 황제 대장군/ 황토구 씨고 황갑을 입고/ 황왈이 황살을 매져 들고/ 동서남북으 다 쫓아서/ 예방허고 황사랑 마자/ 관제 팔난 지악/ 어수와리 노수와리/ 호무진 생앙흙은/ 물알로 재살허고/ 유 들고 덕 든 일/ 점지 마련 허옵시고/ 정 칠월 이 팔월/ 삼 구월 사 시월/ 오 동지 육 섣달/ 날로 실어드는 액언/ 물알로 재살허고/ 유 들고 덕든 일/ 점지 마련 허옵소서.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액맥이는 액땜을 뜻하는 액막이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사에서는 재난이나 질병이 반복되는데, 옛날 사람들은 이를 귀신 씌었다는 인식 아래 불행을 물리치려는 뜻에서 무당을 부르거나 집안에서 비손 정도의 간단한 의례를 행하였다. 이는 동서남북중(東西南北中)의 오방(五方)을 관장하는 청제(靑帝), 백제(白帝), 적제(赤帝), 흑제(黑帝), 황제(黃帝) 등의 장군에게 비는 의식이며, 이때 「액맥이 타령」을 부른다. 여기에서 정초의 생활, 마당밟이, 액막이 등의 민속을 엿볼 수 있다.
[현황]
마을 공동체의 마당밟이 민속이 약화되고 점차 사라짐에 따라 「액맥이 타령」도 그 전승 현장에서 전승력을 거의 상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