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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579
한자 樓亭
영어음역 Nujeong
영어의미역 Pavilions
분야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집필자 황금희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 있는 풍류를 즐기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기능을 가진 다락식의 집.

[개설]

누정은 마룻바닥을 지면보다 높게 지어 사방을 볼 수 있도록 하여 풍류를 즐기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기능을 가진 누각이나 정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름 뒤에 누(樓)·정(亭)·각(閣)·당(堂)·정사(精舍)·대(臺)·원(院)·헌(軒)·재(齋)·와(窩) 등의 명칭이 붙는다. 누정의 형태는 정방형부터 장방형과 육각형·팔각형·십자형 및 부채꼴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누각 내부는 온돌방보다 개방된 마루를 위주로 꾸미며, 높은 대 위에 짓기 때문에 누대(樓臺)라고도 한다. 대체로 높은 언덕이나 관청의 안팎에 많이 지었다. 이에 비해 정자는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대개 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되며, 수려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선비들의 휴식과 학문을 행하던 공간으로 건축되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고창 지역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누정의 개수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1994년 발간된 『전북향교원우대관(全北鄕校院宇大觀)』에는 고창 지역에 산재한 누정의 수를 무려 116곳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고창 지역에 현존하는 누정은 그렇게 많지 않다. 참고로 관련 읍지(邑誌)에 나타난 고창 지역 누정의 대부분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소개된 것들로, 건립 시기는 대부분 조선 전기다. 『전북전래지명총람』에 나타난 고창 지역의 누정은 모두 36채[11개 터]다. 조사 결과 현재 고창 지역에 현존하는 전통 누정은 9채였다.

[현황]

2009년 현재 고창에 현존하는 전통 시대 누정은 취석정, 석탄정, 세한정, 오괴정, 풍암정, 쌍괴정, 삼호정, 영취정, 송계정 정도이다.

기록상이나 근대 이후에 설립된 누정은 다음과 같다. 고창읍에는 매월정(梅月亭), 취석정(醉石亭), 석탄정(石灘亭), 상풍루(爽風樓), 도산정(道山亭), 만수당(晩睡堂), 동오정(東塢亭), 춘곡정(春谷亭), 두봉정(斗峰亭), 가둔정(嘉遯亭), 공북루(拱北樓), 풍화루(豊和樓), 탄운정(灘雲亭), 우헌정(愚軒亭), 영귀정(詠歸亭), 칠송정(七松亭), 첨망정(瞻望亭) 등의 전통 누정이 있다.

고수면에는 금계정(錦溪亭), 용강정사(龍岡精舎), 세한정(歳寒亭), 쌍괴정(雙槐亭), 희구정(喜懼亭), 포상정(浦上亭), 만회당(晩悔堂), 풍암정(豊嵓亭) 등이 있고, 아산면에는 삼호정(三湖亭), 서호정(西湖亭), 봉강정사(鳳岡精舍), 사가정(四嘉亭), 두암초당(斗巖草堂), 청금정(聽琴亭), 이매정(二梅亭) 등이 있다.

이외에도 대산면에는 갈마정(渇馬亭), 만오정(晩悟亭), 영취정(永翠亭), 무장면에는 석우정(石愚亭), 진무루(鎮茂樓), 해리면에는 송계정(松溪亭), 풍욕루(風浴樓), 경현당(景賢堂), 성내면에는 단파정(檀坡亭), 송계정(松溪亭), 신림면에는 수송정(秀松亭), 백원당(百源堂), 상하면에는 은암정(隱巖亭), 심원면에는 월호정(月湖亭) 등이 있다.

[의의]

고창 읍내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17개의 누정이 있으나 고창의 각 면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 건립 시기도 1546년에 세워진 취석정을 비롯해 1800년대에 세워진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처럼 오늘날까지 많은 누정이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창 지역에 누정 문화가 발달했음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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