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 연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809
한자 初八日燃燈
영어음역 Chopail Yeondeung
영어의미역 Chopail Lotus Lantern Festiva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임동철

[정의]

4월 초파일[浴佛日]을 기해 석가의 탄신을 경축하는 의미로 사찰에서 재(齋)를 올리며 연등(燃燈)을 하는 놀이.

[연원]

고려시대에 대단위 규모의 공의(公儀)로 궁중을 중심으로 행해졌다.『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1039년(문종 21)에 흥왕사(興王寺)의 낙성을 계기로 한 연등회를 “등화수광조여주(燈火樹光照如晝)”라고 형용하고 있으며, 공민왕 때에도 신돈(辛旽)이 자기 집에 무려 백만을 헤아릴 만큼 많은 등을 가설하여 왕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또한, 조선 후기의 『경도잡지(京都雜志)』,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자료를 통해 초파일에 자녀의 수만큼 등을 달았으며 남보다 높이 큰 등을 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등간(燈竿) 외에 꿩의 깃을 꽂아 길상(吉祥)을 표시하고 울긋불긋한 천을 달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황]

흥덕구 사창동에 거주하는 강신례(여, 1951년 충청북도 청주시 출생)는 청원군 남이면에 있는 동화사에서 연등놀이를 한다. 가족의 수만큼 등을 만들거나 이미 제작한 연등을 사서 가족의 이름을 써서 현등(懸燈)하고 “만등불사하니 소원성취하여 주옵소서” 하며 비손한다. 오늘날에는 사찰에서 연등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고 있으므로 모양이 거의 비슷하지만, 예전에는 과일이나 꽃 또는 어류 등의 모양을 본뜬 다양한 모양의 연등을 직접 만들었다.

수박등, 마늘등, 참외등, 연꽃등, 모란등, 잉어등, 거북등, 학등, 봉등, 용등, 자라등, 가마등, 머루등, 화분등, 누각등, 북등, 종등, 선등, 태평등, 수복등, 만세등, 일월등 등 색깔과 모양이 매우 다채로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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