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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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降神巫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혜정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신병을 앓아 내림굿을 받고 신이 실려 공수를 하는 무당.
[개설]
강신무(降神巫)는 무업(巫業)을 배우거나 대물림하는 세습무(世襲巫)로 무당이 되는 경우와 달리, 무병(巫病)을 앓고 내림굿을 하여 무당의 길을 걷는다. 즉, 신병을 앓다가 신어머니 무당을 만나 내림굿을 하여 무당이 되는 것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내림굿을 받은 강신무 중에서 굿을 많이 하는 무당으로 김영주, 이경화, 이정님, 김경희 등을 들 수 있다. 이경화는 내림굿, 재수굿, 치병굿, 조상해원굿 등을 주로 행한다.
[절차]
광주광역시에서 2021년 기준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강신무들의 굿 순서는 다음과 같다.
김영주의 망자혼사굿은 안당, 선부리, 혼례식, 제석굿, 망자혼맞이, 길닦음, 종천 순으로 진행된다. 이경화의 내림굿은 조상풀이, 몸주신맞이, 안당, 몸주신맞이, 성주굿, 몸주신맞이, 제석굿, 몸주맞이굿, 넋올림, 영돈말이, 씻김, 내림굿, 고풀이, 길닦음, 당산굿, 지신풀이, 내전 순으로 행한다. 이정님의 내림굿은 법문, 시설, 안당, 손님굿, 성주굿, 제석굿, 신내림굿, 넋올림, 길닦음, 내전 순이다. 김경희의 동토굿은 경문, 안당, 선부리, 제석굿, 오구굿, 넋올림, 씻김, 신놀리기, 조상맞이 순이다.
대표적인 세습무인 이장단의 경우 김영주의 망자혼사굿에서 망자혼맞이, 이경화의 내림굿에서 내림굿, 이정님의 내림굿에서 신내림굿, 김경희의 동토굿에서 신놀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거리[장(場)]를 학습받지 못한 강신무가 행하기 어려운 굿거리를 세습무를 청하여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현황]
광주광역시에서는 강신무가 세습무를 청하여 함께 굿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세습무는 굿을 전문적으로 행하는 능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굿을 독자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강신무는 점을 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점사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 점사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굿을 의뢰받는다. 이때 강신무는 자신과 관계가 있는 세습무와 악사를 불러들여 굿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