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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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土-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혜정 |
[정의]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흙이나 쇠, 나무 등을 다루다가 탈이 났을 때 이를 풀려고 행하는 굿.
[개설]
동토굿(動土-)은 흙이나 쇠, 나무 등을 잘못 다루어서 겪는 여러 가지 액(厄)을 푸는 굿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집 안에서 또는 외부로부터 물건을 들이거나 나무를 베거나 하는 행위 등을 한 뒤 집안에 사람이 아프거나 운수가 사나워지는 등을 무속에서는 '동토가 난다.'고 한다. 집 안에서 동토가 난 경우 광주광역시에서는 동토가 난 곳에 도끼질이나 망치질을 하여 쇳소리를 내면서 동토경(動土經)을 읽어서 푸는 경우가 많다. 만약 산소를 이장하다가 탈이 나는 등 집 밖에서 동토가 나는 경우에는 이를 풀기 위해 따로 굿을 행하기도 한다.
[절차]
무속을 믿는 가정에서는 보통 집안 식구 중 누군가가 까닭 없이 아프면 동토가 난 것인지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동토가 난 곳에 도끼질이나 망치질을 하여 쇳소리를 내면서 동토경을 읽어서 푸는데,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굿을 하게 된다.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김경희가 2009년에 행한 굿에서는 경문, 안당, 선부리, 제석굿, 오구굿, 넋올림, 씻김, 신놀리기, 조상맞이, 내전(內奠) 순으로 행했다. 이 굿은 묘를 이장한 뒤 식구들이 아파 굿을 하게 된 경우이다. 이유 없이 식구들 몸이 아파 점을 쳐보니 이장 때문이라는 점사가 나와 이를 해결하고자 굿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황]
오늘날에도 무등산 등지에 있는 굿당에서는 여전히 굿이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 지금도 산소를 옮기는 등 산 일을 하다가 탈이 나서 굿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