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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052
한자 地形
영어음역 Jihyeong
영어의미역 Topography
이칭/별칭 지세(地勢)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길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의 지표면의 기복 형태.

[개설]

고창군의 지형은 동남쪽이 높고 서쪽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동남쪽과 북쪽은 산이고, 서쪽은 지대가 낮거나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물은 높은 산지가 있는 동쪽에서 흘러 서쪽이나 북서쪽의 서해로 흐르는 것과 동남쪽에서 북쪽으로 뻗어가는 선운산 산지와 소요산 산지의 골을 따라 발달하여 북쪽으로 흘러간다. 전라북도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고창군은 동북쪽은 정읍시와 동쪽과 동남쪽은 전라남도 장성군, 남쪽은 영광군, 남서쪽은 영광군과 서쪽은 서해, 북쪽은 서해곰소만[줄포만]과 부안군에 접하고 있다. 고창군의 지형은 전라북도의 지형과 비슷해서 높은 산들로 이루어진 동남쪽의 방장산[744.1m], 방문산[640m], 문수산[621.6m], 고산[528m] 등에서 발원한 물이 선운산지와 소요산지의 골을 따라 흐른다. 따라서 물이 거꾸로 흐른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고창 지역 산지의 발달 방향 때문이다.

[분포 및 특색]

환경부에서 실시한 1997년 고창군의 지형 경관 조사에 방장산에서는 폭포·폭호·협곡·고립 구릉·침식 분지, 애추가 조사되었다. 경수산[444.3m]에서는 단애·타포니·애추·암맥·토어가 조사되었고, 소요산[445.4m]에서는 단애·타포니·토어·하식동 등이 조사되었다.

고창군의 지형은 단애 및 고립 구릉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애의 경우는 대부분이 화산암을 기반으로 하는 경수산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고창 지역에서 조사된 단애는 기반암의 돌출 지형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천의 침식이나 중생대의 화산암 등이 노출되어 형성된 것으로, 단애면에는 타포니 등의 풍화미지형 및 하식동 등의 침식 지형이 발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방장산의 1개 지역 고립 구릉은 소규모지만 산지로부터 분리되어 형성된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파괴되지 않고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방장산 지역의 용추폭포는 지형의 규모와 형태 및 형성 원인 등에서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고창 지형의 특징]

고창군의 지형적 특색은 지질 구조와 관련이 있다. 높이가 높은 산지 지형이나 기복량이 큰 지형 및 기반암이 노출된 지형들은 주로 중생대의 화산암류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비해 저평한 지역은 심층 풍화된 대보 화강암이 그 기반을 이루고 있다.

환경부에서 조사 대상으로 삼았던 산지의 기반암 구성을 보면 방장산은 백악기 중성 화산암을 기반으로 하며, 문수산은 쥐라기 편마상 화강암, 경수산은 백악기 중성 화산암, 소요산은 백악기 중성 화산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창 지역은 노령산맥의 말단부에 해당하여 산지 전면에 발달한 구릉지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노령산맥은 북동으로부터 남서 방향의 두 갈래로 분기되고 있는데, 영광군 금성산[468m]·담양군 추월산[720m]·담양군 병풍산[822m] 등의 영산강에 면한 줄기와 정읍시 백양산[721m]·정읍시 입암산[632m]·고창군 방장산·장성군 태청산[533m] 등의 서해안에 면한 지맥으로 나누어진다.

환경부 조사 지역인 서해안에 면한 서부 노령산맥은 장성군 가인봉[677m]·고창군 문수산·장성군 고성산[546.7m]·장성군 태청산·영광군 불갑산[516m] 등 500m 내외의 저산성 산지를 이루고 있다. 고창 지역의 경사 분포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급간이 15~20° 이상이며, 30° 이상의 급경사 지역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구릉성 산지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다.

[하천 지형 현황]

고창 지역의 대부분은 저산성의 평야 지역으로 하천의 대부분은 하상 경사가 극히 완만하다. 고창 지역의 주요 하천은 주진천[인천강고창천·갈곡천·해리천·구암천·와탄천 등으로, 이중 주진천[인천강갈곡천·해리천 등은 곰소만[줄포만]으로 유입하는 하천으로 하류 지역에서는 큰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조수가 유입되는 감조 하천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해안 지형 현황]

고창 지역 해안[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해리면 동호리·광승리·장호리, 상하면 용정리·구시포·자룡리 해안의 약 12㎞ 해안]은 서해안에서 보기 드물게 직선화되어 있다. 고창의 해안 지역 지형은 산지, 구릉지, 충적지, 해안 사구로 지형이 구분된다.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암이 심층 풍화되어 적색토를 보이고 있으며, 충적지는 후빙기 해면 상승으로 석호 지형이 형성된 후 조수의 영향으로 발달된 간석지가 현재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창 해안 지역의 지형은 해수면 변동과 관련하여 석호 지형이 형성된 후 간석지와 사주가 발달하고, 그 뒤에 사구가 형성되었다. 1918년에는 석호, 해안 사구 등이 잘 나타나는데 1918년 이후에 동호·장호리·구시포 일대 해안선의 변화가 진행되었고, 이 지역의 석호가 간척되어 논·염전·양어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안 사구는 심원면 만돌리, 해리면 동호리~광승리, 상하면 장호리~용정리, 상하면 자룡리 해안에 있다. 이렇듯 고창 해안 지역에 해안 사구가 발달한 이유는 넓은 간석지와 풍속이 5m/s 이상인 겨울철 북서계절풍을 바로 맞는 북동-남서 방향의 해안선이 있기 때문이다.

고창군과 부안군에 걸쳐 있는 곰소만[줄포만] 주변 지역에 비교적 넓은 갯벌이 존재한다. 곰소만[줄포만]은 남북의 해안선을 따라 동서로 길게 발달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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