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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050
한자 地質
영어음역 Jijil
영어의미역 Geolog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엽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의 지형 특성과 지각 구성 암상, 지층 및 지질 구조.

[개설]

고창군은 한반도 남서부에 해당되며, 전라북도의 서남단에서 서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동북으로는 전라북도 정읍군과 부안군에, 동남으로는 전라남도 장성군과 영광군과 접하며, 경위도상으로는 동경 126°26‘에서 126°46’, 북위 35°18‘에서 35°34’에 달한다. 고창군의 지형 형태는 동서간이나 남북간의 연장이 비슷하게 약 31.5㎞인 타원형이다.

고창군은 동남 방향에서 노령산맥의 연봉을 형성하는 방장산[734m]·고산[527.8m] 등이 높은 산세를 보이며 500m 이상의 준봉으로 연봉을 형성하는 한편, 서북부 해안을 향해서는 선운사 일대에 경수산[444.2m]·소요산[444.2m] 등을 포함하는 400m 내외의 비교적 낮은 산봉우리들이 높은 구릉지를 구성하고 있지만, 대체로 완만한 구릉지나 평야가 주를 이루며, 구릉은 점점 더 완만해지다가 넓은 하성 충적 평야가 되어 바다에 이른다.

고창군의 지질은 2001년에 발간된 1:50,000의 고창 지질 도폭 및 도폭 설명서와 1997년에 발간된 1:250,000 축적의 광주 지질도 및 지질 도폭 설명서를 참고할 수 있다. 여기에 따르면 고창군에 분포하는 암상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을 기반암으로 하며, 이를 관입한 쥐라기의 화강암 및 엽리상 화강암과 이를 관입 분출한 산성 화산암 및 이 모두를 부정합으로 덮는 제4기 충적층으로 구성된다.

[선캄브리아기 변성암]

고창군에 분포하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은 고창군의 기반암을 이루며, 편암과 이를 관입한 각섬암 및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구성된다. 편암은 고창군 지질의 최하부를 구성하는 암상으로 고창군의 동편에 위치하는 임실군 상계면 일원과 서편에 위치하는 해리면공음면 일대에 넓게 분포한다. 이 지역의 편암체는 동서편 시대 미상의 옥천계 변성 퇴적암에 해당되며, 동편에 분포하는 편암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대상 분포하며 흑운모 편암이 주를 이루나, 서편 편암체는 남북 방향의 대상체로 분포하며, 사암질 성분이 우세한 변성 사암과 변성 이암이 주를 이룬다.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도 편암과 마찬가지로 동편과 서편에 각각 독립된 암체로 분포한다. 동편의 화강암질 편마암은 동남부 상하면해리면 지역에 분포하며, 엽리의 발달이 우세한 전형적인 미그마타이트의 특성을 보인다. 서편의 화강암질 편마암은 심원면공음면 일원에서 소규모 기반암 및 포획체로 나타난다. 서편의 이 암상은 중심부에서는 흑운모 편암 내지 편마암의 특성을 보이나, 주변부로 가면서 전형적인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전이한다. 선캄브리아기의 각섬암은 서편 지역 편암 내에 소규모 암맥상으로 산출되며, 해리면에서 비교적 큰 노두를 볼 수 있다.

[쥐라기 화강암류]

고창군 지역의 쥐라기 화강암류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을 관입하고, 백악기 화산암체에 의해 관입 내지 피복되어 있는데, 후기 쥐라기 시대의 전단 운동과 연관되어 관입한 우리나라 최고기의 관입 화강암 복합체로 엽리상 반상 화강암, 흑운모 화강암 및 반상 화강암으로 구분된다. 엽리상 반상 화강암은 고창군 북부 및 북동부 지역과 신림면 일원에 주로 분포한다. 엽리의 발달이 현저하고, 특히 정장석 반정이 반상 조직을 보이는 조립질 화강암으로, 유색 광물을 많이 포함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짙은 암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풍화에 약해 대부분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나, 신림면 일대에서는 비교적 신선한 노두를 관찰할 수 있다.

흑운모 화강암은 대산면, 무장면, 성송면, 고창읍부안면 등 고창군 거의 전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 및 쥐라기 엽리상 반상 화강암을 관입하고 역시 쥐라기의 복운모 화강암과 반상 화강암에 의해 관입되고 있다. 고창군의 북부에서는 백악기 화산암체에 의해 관입 및 표면을 덮고 있다. 이 암상은 중립 내지 조립의 균질한 괴상 암체로 관찰되며, 조성 광물로는 투명한 석영 및 담회색 장석이 주를 이루고, 유색 광물로 흑운모를 포함한다. 풍화에 약해 대부분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며 신선한 노두는 찾아보기 힘들다.

반상 화강암은 고창군의 동편 고창읍, 성송면 일대에 대상으로 분포한다. 이 암상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 쥐라기 엽리상 반상 화강암 및 복운모 화강암을 관입하고 있다. 야외에서는 암주상의 노두로 관찰되며, 해리면에서 큰 규모의 암주를 관찰할 수 있다. 이 암상은 대부분이 반상 구조를 보이는 조립질의 괴상 암체로 관찰되나, 암주의 중앙부에서는 압쇄엽리가 비교적 잘 발달한다. 주 구성광물은 정장석·사장석·석영이며, 이 중 정장석은 반정을 이룬다. 부수 광물로는 유색 광물인 흑운모와 자형의 저어콘 결정들이 관찰된다.

[백악기 산성 화산암류]

고창 지역의 선운사 주변 일대에 분포하는 산성 화산암류 암상은 백악기에 분출된 화산암체로 대부분이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석 반암·유문암·안산암 등을 일부 포함한다. 이 백악기 산성 화산암류는 풍화에 강한 편으로 고창군의 북부 지역에 반경 10㎞의 화산암체가 경수산·소요산·개이빨산[345.1m]·청룡산[314.0m]·비학산[307.4m)·구황봉[299m]·화시봉[403.2m]·성틀봉[150.6m] 등으로 구성된 타원형의 구릉지 지형을 형성한다. 백악기 산성 화산암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응회암은 서쪽으로는 선캄브리아기 화강 편마암과 쥐라기 화강암을 덮으며, 동쪽으로는 장석 반암에 의해 피복되어 있다. 유문암과는 관입되거나 피복되어 두 암상이 동시대의 동질 이상으로 추정된다.

응회암은 층상 구조가 잘 발달되며, 암편질 라필리암과 암편 외에 장석 및 석영 결정을 포함하는 결정질 라필리암[화성쇄설암의 한 종류]으로 관찰된다. 일부에서는 용결[welded] 구조가 관찰되기도 한다. 암편질 라필리암은 층의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암편의 크기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결정질 응회암은 암편 외에 1~3㎜ 정도의 장석 및 석영 결정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유문암은 응회암을 관입하거나 피복하며, 암색은 암홍색과 갈색의 담색대와 암색대가 교호하면서 유대 구조[flow structure] 혹은 유대상 구조[flow banded structure]를 형성한다. 드물게 구과상[spherulitic] 구조와 행인상[amygdaloidal]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응회암보다 풍화에 강하여 화산암체의 능선을 이루는 특징을 보인다. 유문암 상부에서는 용결 응회암이 발견되는데, 이는 두 암상이 동시이상임을 보여 준다.

장석 반암은 고창군에 분포하는 타원형 화산암체 동쪽에서 응회암을 덮으며, 쥐라기 흑운모 화강암과 접하거나 관입하면서 띠 모양으로 분포한다. 반정을 구성하는 장석은 1~2㎜ 크기의 자형으로 관찰되며, 석기[groundmass]는 회색 또는 암회색조의 치밀한 미정질 래스(lath)로 구성된다. 안산암은 화산암체의 최서부에 응회암 및 화강암을 관입하며, 아주 소규모로 분포한다. 암색은 짙은 녹색이며, 세립 또는 미립의 결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기 충적층]

고창군의 제4기 충적층은 캄브리아기, 쥐라기 및 백악기 분출암 모두를 부정합으로 피복하고 있으며, 특히 서해안을 연한 일대에는 두꺼운 층을 형성하여 평탄한 충적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고인돌 암상]

고인돌의 채석장은 고창읍 죽림리아산면 상갑리 성틀봉과 중봉에서 23개소가 발견된다. 고창군 고인돌 암상은 이들 채석장에서 발견되는 석영 안산암질 응회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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