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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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awi |
영어의미역 | Rocks and Stone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 있는 부피가 매우 큰 돌.
[개설]
우리가 관광의 대상으로 삼거나 설화의 배경으로 삼는 기암괴석은 지질 구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창 지역의 지형적 특색도 지질 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높이가 높은 산지 지형이나 기복량이 큰 지형 및 기반암이 노출된 지형들은 주로 중생대의 화산암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기암괴석은 보통 지형학적인 과정을 거친 단애[cliff: 수직 또는 급경사의 암석 사면]나 토어(tor)[차별적인 풍화 작용을 받은 결과 그 지역의 기반암과 연결되어 지표에 노출되어 형성된 독립성이 강한 암괴 지형] 등과 같은 지형을 지칭한다.
[자연 환경]
심원면 도천리에 있는 개이빨산[345.1m]은 선운사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선운산의 봉우리이며, 수직단애가 보인다. 중생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며, 단애는 수직에 가까운 고각도의 절리가 발달되어 있다.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선운산 천마봉(天馬峰)은 중생대 화산암이 기반암이다. 천마봉에는 크게 세 개의 단애가 발달되어 있다. 첫 번째는 암봉과 암봉의 하부에 발달한 수직단애로 개이빨산에서 청룡산[314.0m]으로 향하는 산릉에 있고, 단애면에는 타포니(tafoni)[풍화에 의해 형성된 구멍 모양의 지형]가 있다. 두 번째는 천마봉의 북쪽 하곡 반대쪽 곡사면에 발달한 수직 단애로 상하 2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번째는 천마봉에서 청룡산 방향에 위치한 전형적인 수직 단애로, 단애면에는 절리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
해리면 청룡산의 동남쪽 산사면에 위치한 토어는 특이하게도 버섯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다. 이는 중생대 화산암을 기반으로 하며, 지형학적 용어로 토어라고 한다. 이 지역의 기반암은 심하게 풍화되어 토어와 같은 특색 있는 고립 암괴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아산면 반암리에는 반암이라 불리는 수직 단애가 있다. 중생대 화산암을 기반으로 하며, 단애면에는 타포니가 발달되어 있다. 아산면 반암리의 배후[북쪽]에 위치한 토어는 절리에 의해 기반 암괴와 분리되어 있다. 우측의 단애와 연속되어 있던 기반암이 풍화에 의해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현황]
고창 지역에는 이름난 바위들이 많은데, 특히 선운산의 명소 천마봉은 마치 말이 하늘로 뛰어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고창과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최고의 명소는 바위로 이루어진 낙조대와 천마봉이다. 아기를 업고 있는 형상의 애기바위, 봉황의 머리 형상을 한 봉두바위, 곡식을 되는 말바위[斗바위], 구암마을의 유래가 되는 아홉 개 바위를 비롯한 배[船]를 닮은 배바위,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병바위[壺바위], 사자 형상의 사자바위, 낙타바위, 병풍바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선운산의 진흥굴을 지나 도솔암 입구에서 서쪽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이 천마봉이다. 말이 하늘로 뛰어 오르는 형상의 천마봉은 낙조대와 함께 선운산의 자연 경관과 선운계곡의 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선운산에 있는 일명 거북바위로 알려진 애기바위는 여인이 아기를 업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어린애를 업은 채 화석이 된 여인의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3. 봉두암[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진흥굴 위 왼쪽에 우뚝 솟은 바위가 봉황의 머리 형상이라서 얻은 이름이다. 일명 투구를 닮아서 투구바위라고도 한다. 선운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선운계곡의 비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 주는 바위다.
말바위에는 곡식이 한 말, 되바위[升바위]에는 곡식이 한 되가 들어가는 용기가 있다. 말 바위는 네 모서리가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있어 나침반이 고장 나면 이곳에서 방향을 맞추기도 한다.
5. 선바위[아산면 구암리]
병바위, 소반바위, 사자바위, 병풍바위, 말바위, 탕건바위, 광대바위, 할미바위와 함께 구암(九岩), 즉 아홉 개 바위로 알려져 있다. 선바위는 배[船] 모양이 아니라 배가 닿았다는 바위다. 옛적에 이곳까지 배가 들어와 배맨바위에 배를 매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6. 깨진바위[아산면 학전리]
일명 벼락바위로도 불린다. 인천보[용계리 원평 앞 물을 막은 큰 보]를 막는 공사 중에 사고가 많이 나자 돈을 주고 어린아이를 사서 수장한 뒤 보를 막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벼락이 쳐서 바위가 깨지고, 어린애를 팔았던 여인은 죄를 받아서인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애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병[壺]을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이다. 멀리서 보면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
8. 사자바위[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입구 진흥굴 앞에 있는 사자바위은 마치 사자가 돌아 앉아 오가는 사람을 내려다보는 형국으로, 선운계곡으로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9. 낙타바위[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도솔저수지에서 희어재 방향으로 가면 상류 쪽에 낙타 모양의 바위가 있다.
10. 병풍바위
구암리의 삼천굴 위쪽에 있는 바위산으로 마치 병풍을 둘러 친 모습이다.
11. 마당바위
노령산맥의 줄기인 고수면 부곡리 증산봉(甑山峰)에서 서쪽으로 이어져 내린 곳을 마당바위라고 한다. 이곳에는 먼 옛날부터 높이 3m, 넓이 20m 가량의 널찍한 바위가 있었는데, 바위 모습이 마당과도 같이 넓어 마당바위라고 불렀다.
일제 시대 안모씨가 마당바위를 일본인들에게 팔았다. 일본인들은 이 바위를 고창금융조합의 기초석으로 사용하였다. 마당바위에 도랭이샘이 있어 바위틈에서 물이 나왔는데, 마당바위의 돌을 떼어낸 후 샘도 사라졌다. 현재는 바당바우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다.
12. 장군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