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줄다리기를 소재로 한 민속 축제.

[개설]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 줄다리기를 중심으로 한 민속 축제 행사이다. 오랜 옛날부터 기지시 줄다리기를 할 때에는 줄난장이라 하여 기지시장에서 시끌벅적하게 이루어졌는데, 줄다리기뿐만 아니라 씨름, 농악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개최되었다. 이후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를 전후하여 씨름 대회, 궁도 대회, 시조 경창 대회 등 대회 행사와 난전이 펼쳐졌다. 본래는 매 윤년마다 기지시 마을에서 개최되었으나 2006년부터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에서 열리며, 2009년부터는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위원회와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가 주관하고, 지자체의 지원으로 문화재 공개 행사를 즈음해 줄다리기의 과정인 제례 행사, 길놀이와 줄다리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가장 큰 축제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500여 년 시작했다고 전하는 기지시 줄다리기는 '줄난장'으로 불리우며 하나의 지역 축제로서 자리매김했고, 줄다리기와 함께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개최되며 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매 윤년마다 개최하는 관계로 일반 해에는 '기지시 줄다리기 당제 행사'. '기지시 줄다리기 소제 행사' 등으로 불리며 제례 행사와 간단한 부대 행사들로 이루어졌다. 매 윤년에는 '기지시 줄다리기 대제', '기지시 줄다리기 대회' 등으로 불리며 기지시 줄다리기를 비롯한 각종 행사와 함께 성대하게 열었다. 2000년대에 들어 충청남도 당진시의 적극적 육성과 지원을 받으며 행사가 크게 성장하고, 대형화되었다. 그리고 2009년부터는 매년 행사로 전환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행사 내용]

기지시 줄다리기의 당제, 용왕제, 시장 기원제와 줄을 끌고 이동하는 길놀이, 줄을 당기는 줄다리기 등 기지시 줄다리기 문화제 공개 행사를 주축으로 잡고 있다. 과거 줄난장 시절의 전통을 이어 씨름, 농악 등의 행사와 1960~1970년대 문화재 지정 때 전통 민속의 부각으로 나타난 궁도 대회, 시조 경창 대회 등이 이루어졌다. 오늘날에는 전통적인 행사와 함께 당진의 대표 축제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민속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전국 농악 대회, 전통 스포츠 줄다리기 선수권 대회, 인기 가수나 지역 밴드들의 공연, 시민 화합을 위한 읍면 줄다리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줄다리기 전승 단체, 전문가와 교류, 유네스코 등재 등과 관련하여 축제 기간에 국제 심포지엄이나 국내 전승 단체 시연 행사와 교류 행사 등이 함께 개최되기도 하였다.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 축제 행사는 4일 동안 개최된다.

[현황]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 축제는 대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4월 둘째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와 함께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위원회가 별도로 결성되어, 축제를 준비하고 운영하고 있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위원회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되며, 축제 위원장을 비롯한 상근 사무국장과 각 부서를 책임지는 이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지시 줄다리기라는 대표적인 행사가 있어 여러 축제 전문가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줄다리기 전문 축제로 2013년 문화 체육 관광부 선정 문화 관광 유망 축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유네스코 등재 등 호재를 기반으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의 개발, 부스 운영 개편, 대외 홍보 강화를 통한 지역과 우리나라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