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 있는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개설]

기지시 줄다리기와 국내외 줄다리기를 테마로 한 전문 박물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 줄다리기의 전수 교육관을 겸하고 있으며,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 축제의 행사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6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학예 연구실, 보존회 및 축제 위원회 등 입주 단체 사무실 이 있다. 이 외에 회의실, 강당 등이 있는 본관과 큰 줄이 전시된 줄 전시관, 야외 화장실, 야외 무대, 창고, 초가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다리기를 테마로 한 유일한 박물관으로서 줄다리기 연구, 심포지엄,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설립 목적]

기지시 줄다리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당초 기지시 줄다리기 전수회관으로 존재하던 곳이 대규모 주택 단지 개발로 이전이 불가피해지자, 당시 주택 단지 개발자와 당진시와 협의하여 일부 토지와 시설을 기부 채납받고, 일부는 국도비를 지원받아 박물관 형태로 확대 이전하게 되었다. 2010년 2월에 건물을 완공하고, 2011년 4월 8일에 기지시 줄다리기 상설 전시실을 비롯한 내부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박물관이 개관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은 상설 전시를 통해 기지시 줄다리기와 국내외 줄다리기 종목을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 2층 상설 전시실은 기지시 줄다리기의 배경, 유래와 줄제작, 당제, 시장, 줄다리기와 관련된 이야기, 국내 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주요 유물은 당진 지역의 농기와 제례 행사에 사용하던 제문이나 복식류, 국내외 줄다리기 자료 등이다. 특히 유네스코 등재 이후 국내외의 다양한 자료를 확보, 전시할 수 있게 되었다. 기획 전시는 개관 기념으로 2011년에 기지시 줄다리기 국가 문화재 지정 30년 특별전을 열었으며, 2012년에는 남이흥 장군 유물전과 닥종이 인형 전시회를 개최했다.

2016년 유네스코 등재 특별 전시와 기지시 줄다리기 사진전 '비녀장' 등 크고 작은 전시를 개최하였다. 유물의 경우 항온 항습 시설을 갖춘 수장고를 활용, 2015년 당진 문화원 유물 160여 점을 기증받았고, 2016년에는 면천 초등학교 유물 500여 점을 기탁받아 보관하고 있다.

교육 사업의 경우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와 함께 전수 교육관 활성화 사업과 생생 문화재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의 대표적 문화 시설로서 높아진 문화 욕구에 대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년 4월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 축제를 개최, 운영하며 당진의 가장 큰 축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13년, 2015년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줄다리기 종목의 유네스코 등재를 견인한 바가 있다.

[현황]

2017년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은 당진 9경에 선정되어 지역의 대표적 문화 관광 자원으로 매년 8~9만 명 정도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국내 유일의 줄다리기 전문 박물관으로서 줄다리기 전승, 보존이나 올해의 무형 유산 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등 무형 유산을 전문으로 하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2015년 유네스코 등재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의의와 평가]

적은 인원이 운영하는 박물관이지만 줄다리기 관련 콘텐츠의 집합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개관 이후 기지시 줄다리기의 활성화와 대외 인식 제고에 기여한 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