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08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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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靈塔寺藥師如來像 |
영어공식명칭 | Yeongtapsa Statue of the Bhaisajyaguru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139-33[성하리 산67]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장수덕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4년 12월 29일 - 영탑사약사여래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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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영탑사약사여래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
현 소장처 | 영탑사(靈塔寺) -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139-33[성하리 산67] |
원소재지 | 상왕산 연화봉(蓮花峰) -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
성격 | 불상 |
재질 | 자연 암석 |
크기(높이) | 3m |
소유자 | 영탑사(靈塔寺) |
관리자 | 영탑사(靈塔寺) |
문화재 지정 번호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영탑사에 있는 고려 시대 석조 불상.
[개설]
영탑사약사여래상은 자연석에 새겨진 마애불로 높이 1.8m의 상왕산(象王山) 영탑사 유리광전(琉璃光殿) 내에 모셔져 있다. 약사여래는 다른 말로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혹은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동방의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불도를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얻게 하는 부처이다. 약사여래는 과거 세상에서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으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한 약사십이대원(藥師十二大願)을 세웠으며, 그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다. 그리하여 극락왕생을 원하는 자, 악귀를 물리쳐서 횡사를 면하고 싶은 자, 온갖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자들이 명호를 부르면 구제를 받을 수 있었고, 외적의 침입과 내란, 괴변, 때 아닌 비바람, 가뭄, 질병 등으로 국가가 큰 재난에 처했을 때도 구제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약사여래불 신앙은 본래 『약사여래 본원 공덕경』에 근거하여 신봉하는 신앙으로 우리나라의 고대에서부터 뺄 수 없는 중요한 신앙 중에 하나였다. 따라서 영탑사 약사여래불은 민초들의 아픔과 고통을 보듬고 치유해 주는 가장 친근한 여래불이라고 할 수 있다. 1984년 12월 29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영탑사약사여래상은 여래의 얼굴이 둥근 방형으로 몸통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두부에는 육계(肉髻)가 나지막이 솟아 있다. 반듯한 이마 아래로는 활 모양의 눈썹이 선명하며, 바타원의 두 눈은 반개(半開)하였다. 눈초리가 살짝 치켜 올라가 있고 양미간에 뻗은 코는 우뚝한 편이다. 우묵한 인중 아래로는 적당한 크기의 입술이 부드럽게 다물어져있다. 경계가 분명한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떡 벌어진 당당한 어깨에 좌폭이 상당히 넓어 균형 잡힌 안정감을 준다. 어깨와 무릎의 둥근 실루엣을 통해서는 부드러운 양감이 나타난다.
[특징]
약사여래상은 3m 규모의 자연 암석 면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상이다. 약사여래불은 거구의 당당한 면모를 풍기고 있으며 광배(光背)를 대신하는 듯한 자연석의 웅대하고 기이한 모습에서 강인한 인상을 준다. 지금은 약사여래불을 보호하는 전각안에 모셔져 있다.
[관련 이야기]
고려 말에 이성계를 도운 무학 대사(無學大師)가 이 사찰을 둘러보고 기이한 바위가 빛을 발하고 있음을 심상치 않게 여겨 여기에 약사여래상을 새겨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했다고 한다. 그 뒤로 영험이 잇따라 치병(治病)을 비는 민간 신앙이 성행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영탑사약사여래상은 국난과 어려움이 많았던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근한 해결사 부처이시다. 아픈자에게 약을 주듯이 민초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해결해 주는 그런 부처이다. 따라서 영탑사 약사여래불은 둔중하면서도 친근미가 느껴지는 고려 시대의 불상 양식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며, 예술성으로 보면 토속적이고 지방색이 강한 서민적인 부처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