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 및 정박할 수 있는 설비를 한 항구.

[개설]

석문면 난지도리에 위치한 항구로 만수심이 8m에 달하여 50톤급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인천과 대산으로 왕래하는 여객선이 정박하였으며 교로리 도비도, 삼길포 등으로 왕래하는 여객선이 운행하였다. 현재 도비도와 소난지도, 대난지도 정기 왕복 여객선이 1일 4회씩 배정 운행 중이다. 여름 해수욕철에는 횟수가 증가한다. 도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새섬, 우무도를 끼고 물살을 헤치고 가면 난지도항에 도착한다.

난지도(蘭芝島)는 당진군 석문 반도와 서산시 대산 반도 사이에 있는 당진만 입구에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 소난지도가 있다. 당진에서 제일 큰 섬이자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섬이다. 섬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섬에 난초와 지초가 많아 ‘난지도(蘭芝島)’라 하였다는 설과 풍도와 난지도 사이의 물살이 몹시 거세어 배가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난지도(難知島)’라 했다가 한자만 ‘난지도(蘭芝島)’로 바뀌었다는 설인데, 후자가 더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립 경위]

조선 중엽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등에서 징수한 조세미를 조운하여 마포에 있는 경창에 운반하던 세곡선들이 정박하기 위해 항구를 형성했다.

[변천]

출토되는 유물로 보아 석기 시대부터 난지도 역사가 시작되며 삼국 시대부터 개항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 근거는 중국과의 뱃길이 난지도를 통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가까웠다는 데 있다. 객사 상량문의 발견으로, 통일 신라 때 중국으로 오고가던 사신들이 쉬어 가던 객사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시대는 조운한 세곡선들이 돌아올 때 경기도 광주 도요지에서 자기와 질그릇을 싣고 돌아오곤 했다. 그 증거로 난지도 부근에서 백자 파편이 종종 발견되곤 한다.

한국 전쟁을 맞은 난지도는 이북에서 피난민들이 수용되면서 원주민과 생업을 두고 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모두 떠나 버리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최근에는 서산 대산의 공업 단지가 조성되어 대산항 설치로 인해 어장이 황폐화하여 쇠락하였다.

[구성]

난지도항은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당진시장이 시설을 관리한다. 계류 시설은 선착장은 180m, 방파제 길이가 90m, 매립은 39.2㎡이다.

난지섬 해수욕장은 당진시가 관리하고 번영회가 운영하는 당진시의 대표적인 일반 해수욕장이며 백사장 면적은 13,000㎡이다. 당진시는 석문면 난지도리 일원[155,440.7㎡]에 2000~2014년까지 사업비 154억 원을 들여 난지도 관광지를 조성하였다. 20㏊의 천혜의 백사장으로 이뤄진 해수욕장이 있고, 해수욕장 북서쪽에는 바다낚시터가 있다. 뒤편으로 당진군 청소년 수련 마을이 있어 수련 활동 및 야유회를 가질 수 있다.

[현황]

난지도는 면적 5.08㎢, 인구 184명[2001년]이다. 난지도항 뒤의 산에는 해송과 소사나무, 해당화가 자생하고 있고 산 중턱 용못에는 가시연이 서식하고 있다. 섬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 머리 물떼새가 서식하고 있다. 부근 수역에서는 뱅어·참조기·갈치·새우류 등이 잡히며, 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개류의 양식도 활발하다.

생산 어종은 조업 시기에 따라 봄에는 전어, 숭어, 노래미, 돌게, 낙지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여름은 도다리, 우력, 낙지, 숭어, 설치, 소라, 망둥이, 삼치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가을은 낙지, 숭어, 설치, 꽃게, 망둥이, 장어, 삼치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겨울은 낙지, 숭어, 망둥이, 굴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조업 수단에 따라 자망은 꽃게, 도다리, 우럭, 삼치, 민어, 숭어, 전어, 농어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안강망은 실치, 꽃게, 잡어, 기타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난장망은 멸치, 까나리, 새우, 밴댕이, 꼴두기, 실치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정치망은 멸치, 삼치, 우럭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선인망은 숭어, 전어, 도다리, 망둥이, 돌게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연안 통발은 꽃게, 돌게, 낙지, 우럭, 노래미, 붕장어 등의 어종을 어획한다.

양식 어종은 바지락, 굴, 전복, 가리비, 개조비, 미역 등이다. 가두리 어종은 넙치, 우럭 등을 양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