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속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314
한자 祈子俗
영어음역 gijasok
영어의미역 favoritism towards boy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집필자 이경우

[정의]

아들 낳기를 바라며 행하는 여러 가지의 습속.

[연원]

부권 사회가 되면서 각 종족은 남아 선호 사상이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남아 선호 사상이 자연스럽게 생겼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추측되나, 가부장제에 따른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게 되어 남존여비까지 가게 된 것은 중국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아들로 가계를 잇고, 족보도 남자 중심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아내가 아들을 낳지 못하면 후처 또는 첩을 얻어 아들을 낳으려는 풍습이 생기기도 했다. 반면 여자들은 아들을 낳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 방법이 기자속이 된다. 이러한 습속은 세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에게 남아선호 사상으로 남아 있다.

[변천]

조선시대는 남성 중심사회로, 남존 여비사상에 남자로 가계를 잇게 됨에 따라 아들을 낳으려는 여러 습속이 생겼다. 이러한 습속은 1960대 산아제한 정책이 시작되면서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처럼 남아 선호 사상이 많이 쇠퇴했다. 그러나 청주지방은 보수성이 있어 타 지방에 비해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게 있다.

[청주지방의 기자속]

청주지방의 기자 습속은 치성, 음식, 주술, 공덕 행위로 나눌 수 있다. 치성 행위에는 불공드리기, 동짓날 얼음 깨고 목욕하기, 장독대에 물 떠 놓고 기도하기, 무당의 굿하기, 삼신 전대에 쌀을 넣어 천장에 매달아 놓기, 터주신께 100일 기도하기가 있다.

음식 행위에는 신랑 신부가 맞절할 때 놓는 쌀을 가져와 밥해 먹기, 요강에 미역과 쌀을 넣었다 건져낸 뒤 그걸로 밥해 먹기, 아들 난 태를 몰래 가져다 약으로 먹기, 공동우물 물 퍼내고 새로 솟는 물로 밥해 먹기, 금줄의 고추를 훔쳐 삶아먹기, 돌부처의 코 갈아 마시기, 장닭이 낳은 알 먹기, 한약 먹기가 있다.

주술 행위에는 아들 낳고 하혈한 속옷 가져다 입기, 작은 쇠도끼를 차고 다니기, 아들 많은 집 금줄 훔치기, 남자 속옷 몸에 지니고 다니기가 있다. 공덕 행위로는 스님에게 시주하기, 동네의 잡일 많이 하기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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