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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 출토 통일신라 철제여래좌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529
한자 普願寺址出土統一新羅鐵製如來坐像
이칭/별칭 운산면 철불좌상,전 보원사 철조여래좌상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93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여성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이전 시기/일시 1918년연표보기 - 서산 보원사지에서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옮김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6년 12월 15일연표보기 - 서산 보원사지 발굴 조사 중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주변에서 건물 터와 불상 대좌의 기단부가 확인되었는데, 보원사지 출토 통일신라 철제여래좌상의 대좌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됨
현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 6가 168-6]
출토|발견지 서산 보원사지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93 지도보기
성격 불상|철제 여래 좌상
재질 철제
크기(높이) 150㎝
소유자 국립중앙박물관
관리자 국립중앙박물관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서산 보원사지(瑞山普願寺址)에서 출토된 통일 신라 시대 철제 여래 좌상.

[개설]

보원사지 출토 통일신라 철제여래좌상(普願寺址出土統一新羅鐵製如來坐像)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불로, 아름답고 완벽한 주조 기술을 자랑하는 불상이다. 해외에서 열린 ‘한국 미술 5000년전’ 전람회 때에도 출품되었던 한국 미술사의 대표적인 철불이라고 할 수 있다. 1918년 서산 보원사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전시되고 있는데, 불상 명칭을 ‘전(傳) 보원사 터 철조여래좌상’이라 소개하고 있다.

한편, 2006년 12월 15일 서산 보원사지 발굴 조사 중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瑞山普願寺址五層石塔) 주변에서 건물 터와 불상 대좌의 기단부가 확인되었는데, 보원사지 출토 통일신라 철제여래좌상의 대좌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형태]

딱 벌어진 어깨에 당당한 체격, 수려한 얼굴 생김에 알맞은 비례 등이 석굴암(石窟庵) 본존불을 연상하게 하는 정형화된 불상이다. 높이 150㎝로 눈, 코, 입 등의 윤곽이 분명하며 선이 유려하면서도 강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얼굴에 비해 턱은 작고 볼에 살이 올라 있다. 머리는 둥근 선을 그리는 소발(素髮)의 머리에 육계(肉髻)는 낮다. 선이 반듯한 이마 가운데에 둥근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은 주물 자국이거나 아니면 계주 구멍일 가능성이 높다. 자비로운 얼굴은 체구에 비해 작고, 눈썹은 가늘며, 반쯤 뜬 눈은 날카롭고 눈꼬리가 치켜 올라갔다. 입술은 작고 얇으며, 귀는 큼직한 귓불이 약간 밖으로 벌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인상은 대체로 딱딱한 편이나 자세히 보면 입가에 미소가 감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귀 아래로 목에 삼도(三道)가 뚜렷하며, 한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右肩偏袒)의 옷 주름은 다소 도식적이지만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고 있다. 따로 만들어 붙였던 손이 떨어져 나가고 없지만, 팔의 자세로 보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석가모니의 성도상(成道像)을 표현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팔과 어깨 및 가슴이 드러나 보이는데 가슴이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옷깃은 한 겹의 단을 대었고, 그 밑으로 규칙적인 옷 주름을 만들었다. 왼팔에 난 주름은 너무 많다.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튼 두 다리 사이 밑으로 부채꼴 옷 주름이 나 있다.

일반적으로 철불은 철이라는 재료의 특성 때문에 마무리가 거칠기 마련인데, 보원사지 출토 통일신라 철제여래좌상은 비교적 높은 숙련도로 공들여 제작하였기에 이음매도 매끄러운 편이다.

[특징]

8세기 불상의 특징과 10세기 불상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다. 완벽한 몸매의 균형, 유연한 옷 주름의 표현, 풍만한 육체, 알맞게 살찐 얼굴, 그리고 근엄하면서도 너그러운 인상이 전형적인 8세기대의 특징이라면, 얼굴의 표정이 젊고 체구가 당당하며 입이 작고 귓불이 밖으로 휘어 내린 것 등은 10세기 철불의 일반적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불상의 이런 절묘한 특징 때문에 조성 연대를 8세기로 보는 의견과 10세기로 보는 견해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보원사지 출토 통일신라 철제여래좌상의 조성 시기는 8~10세기로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12세기 송나라 때부터 철불이 등장하는 중국이나 13세기 가마쿠라[鎌倉] 시대부터 철불을 만들기 시작한 일본보다 적어도 200년 이상은 앞선 것으로 당시 우리나라 철 주조 기술이 동양 최고였음을 증명해 준다. 더불어 통일 신라 및 고려 시대 불상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忠州丹湖寺鐵造如來坐像)[보물 제512호]과 대원사 철불 좌상, 백운암 철불 좌상 등과 같이 고려 시대에 많이 조성된 철불의 모본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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